英 성공회, 팬데믹 이후 회복세 지속… 예배 참석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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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의 예배 출석 인원이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수년간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성공회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예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예배 참석자는 약 102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11만 명보다는 낮지만, 주일 및 주중 예배 참석자는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국 성공회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5년 연속 출석 증가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치는 연례 ‘선교 통계 보고서(Statistics for Mission)’의 예비 결과로, 전체 보고서는 올가을 발표될 예정이다.

사라 멀랠리(Sarah Mullally) 캔터베리 대주교는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서 일하고 계신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주일과 주중 예배뿐 아니라 대림절과 성탄절, 부활절 예배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쁘고 분열된 세상 속에서 의미와 연결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 교구에서 매주 사람들을 환영하는 성직자와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성탄절 기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성탄전야와 성탄절 예배 참석자는 총 196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대림절 전체 기간 참석자 역시 480만 명으로 2.0% 늘었다.

부활절 예배 참석자는 전년보다 7.8% 증가한 103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예배 참석자는 약 70만7천 명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다만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주간 참석자 수 85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시작되던 2021년과 비교하면 1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평균 주일예배 참석자는 59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2019년의 69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데비 클린턴(Debbie Clinton) 영국 성공회 비전·전략국장은 “이 숫자 하나하나는 그리스도를 향한 개인의 신앙 여정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그중에는 처음 교회를 찾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마을에서 산업 쇠퇴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결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2025년 통계는 이들의 환대와 신실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