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항소심 담당 신종오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고법 인근서 발견…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사망 경위 조사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기독일보 DB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이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전 1시께 서울고등법원 청사 인근 화단에서 신 부장판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서는 간략한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죄송하다”는 취지의 짧은 문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판과 관련된 언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항소심을 맡아 판결을 선고했다.

해당 재판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 8개월보다 형량을 크게 높여 징역 4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한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일부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으며,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역시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신 부장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상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 27기를 수료했으며, 2001년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에서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울산지방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청주재판부 등을 거치며 법관으로서 경력을 이어왔다.

신 부장판사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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