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첫날, 광주 지역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유가와 고물가 부담 속 생활 지원을 기다려온 취약계층 시민들이 몰리면서 현장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지만, 신청 절차는 큰 혼선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상무2동 행정복지센터는 신청 인파로 붐볐고, 센터 내부가 협소해 인근 공원에는 번호표 배부용 천막까지 마련됐다. 시민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사용처와 지급 규모를 이야기했고, 한편으로는 생활의 무게가 묻어나는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이름이 호명되며 지급 창구로 향하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번졌고, 현장 분위기도 점차 차분한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선불카드 지급 원활… 현장 대응도 안정적
신청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익숙하게 절차를 밟았고 공무원들은 신분 확인 후 선불카드를 신속하게 지급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50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장이 지급됐고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에는 50만원권이 제공됐다.
과거 논란을 고려해 카드 색상은 동일한 파란색으로 통일됐고, 구분이 어렵다는 어르신들에게는 공무원들이 직접 표기를 해주는 세심한 대응도 이어졌다.
사용기한 안내와 함께 지급이 마무리되자 시민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고, 다른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어졌다.
“단비 같다”… 취약계층 체감 반응 이어져
현장에서는 지원금을 향한 반가움과 안도감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60대 김모 씨는 “한 끼 더 챙겨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취약계층에 이런 지원금은 단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70대 최모 씨는 “마음이 든든해졌다”며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식사 한 끼 할 생각에 웃음을 지었다. 81세 유모 씨도 “병원비 부담이 큰데 두 달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생활 안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장에서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현금 지급이 아니라 팍팍한 일상 속 작은 버팀목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헛걸음도… 신청 일정 확인 당부
출생연도 끝자리가 해당하지 않거나 이후 신청 대상인 시민들이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지급 대상 여부와 신청 일정을 다시 확인하는 문의도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운영에는 큰 혼선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본격 지급… 생활 안정 기대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 신청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진행한다.
이번 지원금은 고유가·고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차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