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자유 향한 행진”… 제23회 북한자유주간, 美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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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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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인권 개선 모색
북한자유주간 첫날 헌화식에 참석한 북한대표단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자유연합

북한 인권 회복과 주민들의 자유 쟁취를 위한 국제적인 목소리가 미국 심장부인 워싱턴 D.C.에 울려 퍼진다. 북한자유연합(NKFC)은 현지 시간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간 ‘제23회 북한자유주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 자유의 길을 선도하는 북한 주민들!’이다. 주최 측은 외부 정보 유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들이 직접 자유의 길을 열어가는 ‘주체적 인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간에는 국내 주요 탈북민 단체장들과 인권 활동가들이 대거 파견돼 미 의회와 국제사회에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한다. 특히 최근 탈북한 증언자들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시장 통제와 이동 제한, 청년층에 대한 체제 감시 실태 등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행사는 지난 26일 필그림교회에서의 개회예배와 한국전쟁기념공원 헌화식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탈북민 대표단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북한 주민의 해방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사명을 다짐했다.

이어지는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28일에는 미 의회 청문회와 국제 기도회북한 인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다루는 미 의회 청문회 ‘North Korean Human Rights: Challenges and Prospects’가 열린다. 배광민 기자(자유북한방송)는 북한 주민들이 겪는 구조적 차별과 억압 체계를 고발하고, 외부 정보 차단 실태와 이를 타파하기 위한 대북 정보 유입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양일철 증언자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화된 북한의 시장 통제와 이동 제한 조치, 그리고 최근 변화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내부 인식 변화를 생생하게 전한다.최춘혁 증언자는 러시아 수감 경험과 북한 내 어민·노동자들의 위험한 생존 현실, 국가 주도의 강제 노동 구조를 폭로하며 외부 정보가 그들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

오는 29일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미국의 정책’을 주제로 한 포럼과 미 의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이시영 대표(자유북한방송)는 탈북민이 주도하는 라디오 방송이 북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와 자유를 향한 동기 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발언한다. 김가영 증언자는 북한 체제의 허구성과 세뇌 교육의 실태를 비판하며,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언한다. 허광일 위원장(북한민주화위원회)은 고향 귀환과 가족 상봉에 대한 탈북민들의 염원을 전하며, 국제사회가 자유 통일을 위해 수행해야 할 실질적 역할을 제언한다.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는 USB, 성경 등 외부 물품 전달 과정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인권적 관점에서 지원해야 할 국제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5월 1일은 국방·외교정책 포럼제23회 북한자유주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회 국방·외교정책 포럼이 레이번 하원빌딩에서 개최된다. 이재희 증언자는 청년돌격대의 강제 노동 실태와 특히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여성 대원들의 인권 현실을 고발하고, 북한 청년층의 체제 인식 변화를 전한다. 끝으로 대표단 전원은 ‘진실이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는 주제 아래,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즉각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공동으로 제언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

#북한자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