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울릉도 ‘12개 순례길’ 개발… 역사·문화·자연 잇는 치유 관광 모델 주목

종교·개척 역사와 천혜 자연 결합한 울릉도 순례길 구상… 체류형 관광과 지역상생 새 모델 기대
울릉도 순례길을 개발 중인 한동대 양희진 교수 연구팀. ©뉴시스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새로운 순례길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동대학교 연구진이 울릉도 전역을 연결하는 12개 순례 코스를 구상하며 단순 관광을 넘어 성찰과 치유, 체류형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동대학교는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양희진 교수 연구팀이 울릉도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순례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을 넘어 자연을 담다’를 주제로 울릉도가 지닌 고유한 역사적 서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접목해 치유와 성찰 중심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울릉도 순례길 개발은 디지털 공간 설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걷는 길 위에서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공간 설계 전문성을 현장에 직접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연구팀은 울릉도에 남아 있는 종교와 문화, 개척 역사 등 시간의 흔적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숲길과 해안길, 일출 조망 포인트 등 자연 속 치유 지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순례길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종교 순례 넘어 걷기 여행·웰니스 관광으로 확장

이번 울릉도 순례길 프로젝트는 기존 종교 중심 순례 개념을 넘어 보다 폭넓은 관광 수요를 포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종교 순례에 머물지 않고 걷기 여행과 웰니스 관광, 자기성찰형 여행 수요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독교인 중심 순례길 개념을 넘어 비기독교인과 일반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구팀은 ‘나리 장재’ 순교 역사 등 종교적 의미를 담아내면서도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 치유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해 폭넓은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최근 관광 트렌드가 단순 방문형에서 체험형, 치유형, 체류형으로 변화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울릉도 전역 잇는 12개 코스 구상… 연말 공개 목표

현재 연구팀은 국내외 순례길 사례 조사와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울릉도 전역을 아우르는 총 12개 코스를 기획 중이다.

각 코스는 역사와 자연, 순례와 치유의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방향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주민과 관광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종 결과물은 연말 공개될 예정으로 울릉도 순례길의 구체적 노선과 스토리텔링 콘텐츠, 관광 연계 방안 등이 함께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희진 교수는 “울릉도가 지닌 뛰어난 자연 경관에 역사적 스토리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울릉도 동쪽에 집중된 관광 자원을 서쪽까지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 관광 모델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울릉도 순례길 개발은 관광 동선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균형 관광 모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역사·문화·생태 결합한 체류형 관광자원 기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트레킹 코스 조성을 넘어 울릉도만의 정체성을 살린 체류형 관광 자원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순례길을 통해 울릉도의 종교 유산과 문화 자산, 생태 환경을 통합적으로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관광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순례길이라는 개념에 역사 교육, 문화 해설, 치유 경험을 결합한 방식은 국내 섬 관광 콘텐츠 확장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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