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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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논구 시리즈

VI. 생명의 영이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신 예수

1. 예수 신성 안에 있는 생명의 능력에 음부의 권세가 굴복

김영한 박사

사도 바울은 예수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 것은 성결의 영,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증언한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4). 성령은 생명의 영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죽은 예수에게 생명을 부여하셨다. 예수의 신성은 하나님이심으로 죽을 수 없다. 죽음과 음부의 권세가 예수의 신성 안에 있는 생명의 능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2. 악마에게 치룬 대가 사상 배격(나치안주스 그레고리)

갑바도기아 교부 나치안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는 구속의 대가(ransom-price)가 악마에게 치룬 대가라는 거래 사상을 배격하였다. 나치안 그레고리는 악마에게 속죄대가를 치룰 필요가 없고 단지 악마가 하나님 아들의 주권에 정복을 당하였다고 하였다: “악마는 권리가 없다. 반대로 그런 자는 정복을 받고 그 약탈물을 억지로 내놓게 되는 것은 정당하다.”( Gustaf Aulen, Christus Victor. An Historical Study of the Three Main Types of the Idea of the Atonement, New York: Macmillian Publishing Co., 1969, 50; 전경연 역, 『속죄론 연구』. 승리자 그리스도, 복음주의 총서 제4권, 1983, 50.) 악마는 예수를 지옥에 끌고 가려고 하였으나 음부의 열쇠를 가진 예수에게 굴복하여 모든 약탈물을 내 놓은 것이다.

3. 예수의 대속행위는 자발적 자기 희생

예수의 대속행위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온 자발적 자기 희생(Divine self-oblation)에서 나온 것이다.(Gustaf Aulen, Christus Victor. 53.) 나사로가 죽어 장례된 죽음의 현장에서 예수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 11:25)라고 말씀하셨다. 예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그의 계시록에서 그에게 묵시로 나타나신 예수의 말씀을 다음같이 증언하고 있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 1:17b-18). 이는 예수 자신이 그 신성에 있어서 생명 자체로서 세세토록 살아 계신 자이며, 생명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4. 예수 자신이 생명의 영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는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1-22). 예수 자신이 생명의 영이시므로 자신이 부활하셨고 제자들에게 생명의 영인 성령을 받으라고 복음 사역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명하시는 것이다. 예수는 말씀하신다: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이제 예수는 다시 살아계신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나 곧 산자라.” 나사렛 예수의 본성은 우주의 처음이요 나중이며, 생명 자체이시다. 그러므로 그는 음부에 갇힐 수 없고, 죽음의 세력에 의하여 감금될 수 없다. (계속)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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