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올해 가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 대응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올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북한의 대외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이란 전쟁 과정에서 이란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현재까지 이란에 무기나 물자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속 신중한 평가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실제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 전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 외교를 재개하려는 의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북미 양자회담 방식 유력 관측
북미 대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다자회담보다 양자회담 형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대화가 성사된다면 북미 양자회담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6자회담은 논의가 복잡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관여하는 구조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과 일본 간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 전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관계 안정 평가…연합훈련 유연성 언급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미관계에 대해 안정적인 동맹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모범적인 동맹국”이라며 최근 중동 사태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억지력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협상 상황에 따라 유연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연합훈련은 억지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대응 준비를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도 “북한이 진지하고 생산적인 협상 신호를 보일 경우 축소나 중단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정부 간 직접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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