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향후 2~3주 내 상황 전개에 따라 실제 군사 행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전소 등 필수 인프라를 포함한 주요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한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고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동시 공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이란 공격 경고와 핵시설 타격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기존 공격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B-2 폭격기를 통한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이란의 핵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재개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은 협상 카드가 없는 반면 미국은 모든 협상 카드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권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가 목표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며 “이란 수뇌부가 대부분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지도부에 대해 “덜 급진적이고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격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발언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발언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시설은 가장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까지 공격하지 않았다”며 “공격할 경우 이란에 생존이나 재건의 기회조차 주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공격이 이뤄진다면 해당 지역은 사라질 것이고 이란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역할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중동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도움은 줄 수 있지만, 해협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력이 크게 약화된 만큼 해협 장악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역시 석유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해협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대해 “석유 흐름이 재개되면 가스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