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만족도 80% 돌파… 국민 행복지수 상승, 사회갈등 체감은 오히려 심화

한국 사회지표 발표… 소득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상승, 고립감 감소에도 정치 갈등 확대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월 6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레저객들이 서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사회적 고립감은 감소했지만, 정치·이념 갈등에 대한 체감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로 전년(75.6%)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삶의 만족도 지표가 8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삶의 만족도 80% 돌파… 장기 상승 흐름 이어져

삶의 만족도는 2017년 60.2%에서 2020년 61.6%까지 60%대에 머물렀다. 이후 2021년 72.4%로 큰 폭 상승한 뒤 2022년 75.4%, 2023년 74.1%, 2024년 75.6% 등 70%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성별로는 남성 81.2%, 여성 80.3%로 모두 80%를 웃돌며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83.7%, 30대 85.2%, 40대 85.0%, 50대 81.2%로 대부분 연령층에서 80%를 상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75.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삶의 만족도 격차 뚜렷

삶의 만족도는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월 소득 500만~600만원 구간은 85.5%, 600만원 이상은 84.2%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400만~500만원 구간은 81.3%, 300만~400만원 구간은 80.9%로 대부분 고소득 구간에서 삶의 만족도가 80%를 넘었다.

반면 200만~300만원 구간은 74.5%, 100만~200만원 구간은 70.3%로 70%대에 머물렀다. 100만원 미만 구간은 63.6%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상승폭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감 감소… 고령층은 여전히 높아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국민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외롭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로 전년(21.1%)보다 4.2%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2.7%, 30대 10.9%, 40대 13.3%, 50대 13.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은 25.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 고령층의 고립감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이념 갈등 체감 심화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인식한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 갈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갈등을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0.7%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 밖에도 빈곤층과 중산층(74.0%), 근로자와 고용주(69.1%), 개발과 환경보존(60.4%), 노인과 젊은층(57.9%), 수도권과 지방(56.8%), 종교(52.0%), 남성과 여성(51.3%) 등 다양한 갈등이 주요 사회 갈등으로 인식됐다.

◈국가기관 신뢰도… 일부 상승, 일부 하락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기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방자치단체(57.3%), 중앙정부(55.1%), 군대(54.2%), 경찰(50.9%) 등은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상승했다.

반면 법원은 43.7%, 검찰은 39.2%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국회는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37.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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