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연합금요철야기도회’가 13일 오후 10시부터 14일 오전 5시까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참석한 성도들은 교회와 국가를 위해 기도했으며, 무엇보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기를 간구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기도회는 ‘22대 국회 역대 최악 차별금지법 반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모여 기도와 설교, 특강 등을 통해 차별금지법 반대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는 28일엔 서울시의회와 대한문 인근에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열린다.
기도회 대회장인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담임)는 개회 메시지에서 구약성경 에스더서를 본문으로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 민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고 말했고,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 민족을 위해 외쳤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그 결과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에게 승리를 주셨다”며 “오늘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협하는 악한 세력들이 존재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진리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룩한 방파제 운동에 대해 교회 안에서도 이를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하며 비판하는 시각이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정치적 편가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 옳고 그름이라는 진리를 외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특정 정치 진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시지를 전한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는 한국교회가 시대적 위기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이 오른다고 기뻐하면서 차별금지법 통과의 위협 속에서도 침묵하는 것은 옆집이 불타는데도 웃고 있는 사람과 같다”고 비유했다.
박 목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 협력하며 부를 쌓으려 했던 친일파와 같은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죄인 중의 괴수이지만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사람들로서 하나님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아야 한다”며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기도하고 진리를 외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과 교회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특히 위정자들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파수꾼처럼 깨어 차별금지법과 같은 기독교 악법을 막기 위해 기도하고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기도회에서는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엔에스),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 등이 특강을 통해 차별금지법의 문제점과 한국교회의 대응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김형석 목사(필그림교회) 등 여러 메시지 전달자들은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해 깨어 기도하며 시대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도회는 찬양과 말씀, 특강, 합심기도 등으로 진행됐으며 차별금지법 저지와 한국교회, 다음세대, 국가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