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회장은 김상선 목사이며, 노회원은 약 80여 명의 목사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 서남노회는 PCA 내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의 노회에 속한다. 특히 노회 산하에 영어권 교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영어권 교회 가운데 당회가 구성된 조직교회도 이미 3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회 소속 목회자들 가운데는 미군 군목으로 사역하는 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날 노회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상선 목사는 “너 하나님의 사람아”(디모데전서 6장 11절)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에 대해 강조하며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이며, 그 부르심 자체에 깊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많은 목회자들의 자기소개를 보면 학력과 직함, 각종 경력들이 길게 나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회자의 정체성은 그런 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목사입니다(I am pastor)’라는 사실 그 자체에 있다”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목사라면 그 직분 자체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민 목회 현실의 어려움을 말하며, “이민 교회 목회 현장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하기 어렵고 목회 환경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목회의 성공과 실패는 이 땅에서 평가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 앞에서 판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목회를 실패했다고 단정하는 순간 이미 마음에서 무너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시는 음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PCA 교단의 역사와 유산도 말하며, “미국 장로교는 북장로교와 남장로교가 있었고, 이 두 교단이 한국에 복음을 전한 장로교의 뿌리”라며 “1973년 남장로교에서 개혁 신학을 지키기 위해 PCA가 분리될 당시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 연금과 각종 혜택을 포기하고 교단을 떠났다. 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평생 받을 연금까지 내려놓았으며, 법적 소송도 하지 않고 떠났다. 이러한 헌신과 희생이 오늘날 PCA의 정체성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와 사회에 남긴 PCA의 선교적 유산을 소개하며, “일제시대 조선에서 헌신했던 선교사들과 교육, 의료, 구제 사역 등 많은 선교 활동이 남장로교를 통해 이루어졌고 이는 오늘날 PCA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아는 것은 PCA 목회자로서 큰 자부심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령께서 우리를 향해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신다”며 “목사라는 직분에 대한 영적인 자긍심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인 서남노회는 매 노회마다 한어권과 영어권 목회자들이 지속적으로 목사 안수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