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평화! 사랑!” 주제… 72개 교단 참여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한 준비기도회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5일 오후 4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을 포함한 72개 교단이 참여한다. 대회장은 이영훈 목사가 맡고 설교는 김정석 감독회장이 담당한다.
이날 예배는 교계 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한 기도와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엄진용 목사(기하성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인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이어 이영훈 목사(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기하성 총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설교를 전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활 신앙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사분오열된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하나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할 것을 아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며 “대한민국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신앙의 중요한 원리로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 평안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교만한 존재이기 때문에 겸손으로 무장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유의 중요성에 대해 “온유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가운데 하나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예수님을 닮은 온유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온유한 지도자가 사회를 이끌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래 참음에 대해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능력”이라고 설명하며 “대한민국은 K문화와 함께 ‘빨리 문화’도 세계에 전했지만 이제는 오래 참음으로 급하고 상처 많은 사람들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은 결국 평안을 이루게 하는 요소”라며 “샬롬은 단순한 평안이 아니라 신변의 안전과 영적 평안을 포함한 총체적인 평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등과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이 예수님의 샬롬으로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국가와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위한 특별기도 이어져
설교 이후에는 특별기도 순서가 이어졌다. 교단 지도자들은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선교 사명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정정인 목사(예장대신 총회장)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강안실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안상운 목사(예장호헌 총회장)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했고, 박광철 목사(예장예정 총회장)는 중단 없는 선교 사명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이기용 목사(기성 부총회장)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함께 통성기도를 드렸다.
격려사와 축사도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의 본질을 입증한 사건”이라며 “어려웠던 시간을 돌아보며 사이비와 이단, 정치적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나라를 위한 기도와 회복, 축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석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총회장)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며 참된 소망의 근원”이라며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신앙 고백이자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는 축사를 통해 “부활은 예수님 때문에 생긴 기독교적 단어이며 죽음의 권세를 깨뜨린 사건”이라며 “부활이 지식이 아닌 능력으로 나타나 사회와 나라 위에 생명의 역사로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선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연합예배가 한국교회가 다시 뜨겁게 기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은 “부활은 생명과 사랑, 소망이며 화평”이라며 “부활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고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먼저 생명과 사랑, 화평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이영훈 목사의 봉헌기도와 주기도문송, 축도로 마무리됐다.
◆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상황 공식 발표
예배 이후에는 기자회견이 이어져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의미와 준비 상황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2026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1월 1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회관에서 위원장 회의를 열고 올해 연합예배의 주제와 방향, 조직과 세부 준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표어는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이며 주제는 ‘부활! 평화! 사랑!’이다.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20장 19~23절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두려움 속에 있던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고 세상으로 파송한 말씀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을 다시 선포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회복하며 사회와 민족 앞에서 평화와 희망의 사명을 감당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중동 지역 전쟁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생명과 평화를 선포하는 한국교회의 공동 기도와 선언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부활 신앙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한반도 평화 기도”
준비위원회는 기획, 예배, 언론, 홍보, 재무, 동원, 안내, 기록, 행정, 대외협력 등 10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와 기도를 요청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금 전 세계에 필요한 것은 평화의 메시지”라며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평화라는 주제로 하나 되고 갈등으로 상처 입은 사회와 교회가 회개와 회복의 계기를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석 목사도 “부활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라며 “부활절연합예배가 한국교회가 하나 됨을 경험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생명을 전하는 연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5일 오후 4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대회장은 이영훈 목사가 맡고 설교는 김정석 목사가 담당한다. 준비위원장은 엄진용 목사와 김일엽 목사가 공동으로 맡고 사무총장은 정성엽 목사가 담당한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연합예배가 특정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준비하고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하겠다”며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와 연합의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