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가 수용자의 책임 인식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 이사장 김삼환)는 오는 6월부터 ‘무화과나무 프로젝트(The Sycamore Tree Project)’를 정식 교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범죄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이해하도록 돕고, 수용자가 자신의 행위가 피해자와 공동체, 그리고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성찰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이다.
‘무화과나무 프로젝트’는 국제 교정 선교 단체인 Prison Fellowship International(PFI)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용자들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고 공감 능력을 키우며, 사회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취지다.
소망교도소는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무화과나무 프로젝트 전문강사 양성 교육’에 참여해 운영 준비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Prison Fellowship International과 Prison Fellowship Korea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교도소 심리치료팀과 회복적 정의 전문가, 상담가,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회복적 정의 이론과 프로그램 진행 방식이 소개됐고, 실제 운영을 위한 실습과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강의는 PFI 관계자들이 맡았다. 로이 무살리 무화과나무 프로젝트 총괄 트레이너를 비롯해 다니엘 베이 PFI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디렉터, 사라 팡 지역 코디네이터, 코너 와이츠 교정 프로그램 매니저 등이 교육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다니엘 베이 선임 디렉터는 “무화과나무 프로젝트가 소망교도소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교정시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며 “수용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변화의 출발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이번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수용자들이 범죄로 인한 피해를 직면하며 책임 있는 삶을 준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식 소장은 “전문 강사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며 “수용자들이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진정한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소망교도소는 2010년 한국 교회 연합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교화 중심 민영교도소다. 교도소 측은 앞으로도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을 확대해 수형자들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