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사모들과 가족을 위한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제주에서 마련됐다. 홀사모와 가족을 위한 ‘제12기 홀팸(홀리패밀리) 리프레쉬 캠프’가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홀팸선교회(대표 양선교 목사)가 주최하고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이 후원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목회 사역 현장에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사모들과 자녀 등 35명이 참석해 쉼과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홀팸 리프레쉬 캠프’는 목회자의 사별 이후 홀로 남은 사모들이 일상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제주에 머무르며 다양한 나눔과 메시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같은 경험을 가진 이들과 교제하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주최 측은 이러한 만남이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정서적 회복을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상실을 지나 회복으로…목회자 사별 가족 위한 지속적인 지원
홀팸선교회와 아시안미션은 2013년부터 목회자와 선교사 가정을 위한 멤버케어 사역을 이어오며 홀사모와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제주 캠프에서도 참가자들의 숙박과 식사, 이동 등이 지원됐다. 참가자들은 제주 자연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신앙 안에서 위로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선교 목사는 캠프 메시지를 통해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 목사는 “우리가 어떤 상황을 지나왔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신다”며 “상실의 시간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가 시작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님의 위로는 단순한 감정적 위안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은혜”라며 “이번 시간이 상처를 덮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 “공감과 위로 경험”…같은 아픔 나누며 치유의 시간
캠프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이번 시간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순미 사모는 이번 캠프가 사역 이후 처음 떠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함께한 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채금화 사모 역시 이번 캠프가 마음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마음이 닫혀 있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다시 열리게 됐다”며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과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받은 위로를 앞으로 주변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홀사모 멤버케어 사역 지속…제주 홀팸 캠프 매년 진행
아시안미션은 2026년 사역 방향 가운데 하나로 ‘가족’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목회자 사별 이후 홀로 남은 사모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홀팸 리프레쉬 캠프’가 이러한 사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홀팸(홀리패밀리) 리프레쉬 캠프는 남편 목회자와 사별한 사모들을 위한 멤버케어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안미션은 매년 2월 말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홀사모와 가족들이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캠프 참여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아시안미션 카카오채널을 통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번 제주 홀사모 리프레쉬 캠프는 상실을 경험한 목회자 가정이 서로를 격려하고 신앙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홀사모와 가족을 위한 멤버케어 사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