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독교 단체 ‘거리의 목사들(Street Pastors)’ 창립자인 레브 레스 아이작 목사와 그의 아내 루이즈 아이작이 결혼 45주년을 맞아 교회의 적극적인 결혼 사역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킵 더 페이스 매거진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결혼 생활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나눴다.
레스 아이작 목사는 “우리의 결혼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결혼”이라면서도, 결혼 초기 3년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 지혜와 통찰을 다른 부부들과 나누는 것이 우리의 동기이자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특히 교회가 결혼을 강화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스 아이작 목사는 “아내가 몇 년 전 이런 말을 했다. ‘결혼 기간이 길다고 해서 그 결혼이 건강하다는 증거는 아니다’”라며 “교회 안에서도, 그리고 가정의 문이 닫힌 뒤의 기독교 결혼 안에서도 심각한 도움과 회복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교회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이즈 아이작은 결혼의 ‘영적 맥락’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좋다’고 하신 것을 공격하려는 영적 도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 비기독교인 친구와의 대화를 소개하며 “그 친구는 동거는 괜찮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주변 사람들을 보면 동거할 때는 괜찮다가 결혼을 하면 갈등과 마찰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었다”며 “그 여성은 결혼에 영향을 미치는 영적 역학을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루이즈는 교회의 첫 번째 대응은 기도여야 한다며, “결혼을 위한 기도가 교회의 정기적인 의제가 되고 있는지” 자문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관계 지원과 결혼 사역에 있어 보다 ‘의도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영제국훈장(OBE)을 수훈한 레스 아이작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이 관계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사소통, 성적 문제, 재정 문제 등은 모두 결혼 여정의 일부”라며 “많은 경우 이혼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찾고 나서야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 안에 존재하는 ‘침묵의 문화’가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결혼 문제를 겪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어려움을 나눌 때, 성도들도 더 쉽게 상담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스 아이작 목사는 “주일 아침 설교 시리즈로 관계와 가족에 대한 가르침을 다뤄야 한다”며 “성경적 관점에서 좋은 관계가 무엇인지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루이즈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와 도전이 많지만,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면 여정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스 아이작 목사는 교회 안에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전문성과 재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나 리더십이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 안에는 숙련되고 은사 있으며 교육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발굴하고 권한을 부여하며 틀을 세워 격려의 통로가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