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6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미국 남자하키 금메달은 1980년 ‘미라클 온 아이스(Miracle on Ice)’ 이후 처음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남겼다.
결승전은 캐나다와의 맞대결로 펼쳐졌으며, 정규 시간 동안 1-1로 팽팽히 맞선 끝에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연장전에서 잭 휴스(Jack Hughes)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에 역사적인 승리를 안겼다. 이 골은 현지 언론에서 ‘골든 골(Golden Goal)’로 불리며 대회 최고의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골키퍼 코너 헬러벅(Connor Hellebuyck)은 이날 캐나다의 슈팅 42개 중 41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NHL 위니펙 제츠 소속인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연속 선방을 펼치며 세계 정상급 골리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6년 만의 미국 남자하키 금메달… ‘미라클 온 아이스’ 이후 첫 정상
CP는 이번 미국 남자하키 금메달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이후 46년 만에 이뤄진 결과라고 밝혔다. 당시 미국은 소련을 꺾으며 ‘미라클 온 아이스’라는 전설을 남겼고, 이번 밀라노 대회는 그 이후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결승전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으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휴스의 결승골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헬러벅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특히 후반과 연장전에서 이어진 캐나다의 공세를 연속적으로 막아냈다.
선수들 공개 간증… “그분이 주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CP는 이번 미국 남자하키 금메달 여정에서 주목받은 또 하나의 요소는 선수들의 공개적인 신앙 고백이었다고 밝혔다. 수비수 재코브 슬래빈(Jaccob Slavin)은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다.
슬래빈은 2024년 10월 기독교 스포츠 미디어 ‘스포츠 스펙트럼(Sports Spectrum)’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신앙에 대해 “그분은 내 삶의 주님이며, 모든 것의 주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삶의 목적, 결혼 생활의 목적, 아버지로서의 목적은 모두 그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 타게 톰슨(Tage Thompson)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13세 때 자신의 신앙이 변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우리 삶에 계획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분께 맡기고 여정을 즐길 수 있다”며 “God’s in control”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믿음을 요약했다. 그는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세 경기에서 득점하며 팀의 금메달 여정에 기여했다.
조니 고드로 추모… 금메달과 함께한 헌정의 순간
금메달 확정 직후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빙판을 돌며 고(故) 조니 고드로(Johnny Gaudreau)의 유니폼을 들어 올렸다. 고드로는 2024년 8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운전자의 사고로 동생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니 하키(Johnny Hockey)’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그는 NHL에서 11시즌을 뛰며 활약했으며, 뉴저지 글로스터 가톨릭 고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가족은 대회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그의 가장 큰 꿈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