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2%만 이주민 사역… 확장 의지는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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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목데연 10일 ‘국내 이주민 선교 조사’ 조사결과 발표
이주민 사역 여부 (일반 목회자 전체) ©목데연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 목데연)가 10일 발표한 ⌜넘버즈 vol.323⌟에 따르면, 현재 이주민 사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회는 1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 258만 명, 전체 인구의 5%가 이주민인 상황에서 실제 사역 참여율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이주민 선교 조사’는 목데연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지앤컴리서치가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이주민 선교 단체 60곳(대표 또는 성장급 이상), 이주민 사역 목회자 95명, 전국 담임목사 500명,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 등 총 1,655명이다. 조사는 2025년 5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목회자 대상으로 ‘현재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였으며, ‘과거에 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는 21%로 나타났다. 전체 교회의 33%가 한 차례 이상 이주민 사역을 경험한 셈이다. 이주민 사역을 시작한 계기로는 ‘주변에 이주민이 많아서 자연스럽게’가 38%로 가장 높았고, ‘주위의 권고나 요청’(14%), ‘해외 선교사 활동 후 귀국’(10%)이 뒤를 이었다.

이주민 사역 목회자를 대상으로 이주민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주요 이유로는 ‘모국어 예배 및 통역 지원’이 45%로 가장 높았고, ‘적극적인 이주민 전도’(39%), ‘실질적인 구제 및 생활 지원’(32%) 순으로 조사됐다. 이주민 목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만남과 관계 형성’(39%)이 1위를 차지했다.

사역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가 78%로 가장 많았으며, ‘유학생’(52%), ‘결혼 이주민’(46%)이 뒤를 이었다. 국적은 중국·조선족·동남아시아 출신이 90%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20~30대가 59%로 가장 높았다.

이주민 사역 교회 가운데 68%는 교회 내 이주민 성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86%가 ‘더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반 성도의 92%는 이주민 사역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고, 현재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 성도의 68%는 향후 사역이 시작되면 참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주민 선교 단체가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자원봉사자 부족’(30%)과 ‘재정 부족’(28%)이었다. 다만 87%는 지역교회와의 협력이 실제 사역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목데연은 “이주민 사역 참여율은 아직 12%에 머물지만, 확장 의지와 성도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 향후 한국교회 선교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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