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말씀 앞에 살다

도서 「말씀 앞에 살다」

성경 앞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김기현 목사(로고스 교회 담임)의 신간 묵상집 <말씀 앞에 살다>는 이 질문을 교리나 해설이 아닌, 한 사람의 삶과 고백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써 내려간 짧은 글들을 엮은 결과물로, 말씀 앞에서 울고, 살고, 놀았던 경험의 기록이자 한 영혼의 진솔한 신앙 여정이다.

<말씀 앞에 살다>의 묵상은 언제나 삶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성경을 분석하거나 정답을 제시하는 방식 대신, 성경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그는 노아가 되고, 요셉이 되며, 모세와 다윗이 되어 그들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선다. 그렇게 읽힌 말씀은 과거의 기록이나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살아난다. 말씀은 그를 찌르고, 무너뜨리고, 다시 일으켜 세우며 삶의 한복판에서 실제로 작동한다.

이 책은 신앙의 문제를 쉽게 설명하거나 단순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흔들리고, 울고,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나의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과 목마름, 말씀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어야 했던 순간들이 담백하지만 깊은 언어로 기록돼 있다. 독자는 저자의 묵상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게 되고, 어느새 남의 글을 읽는 독자가 아니라 자기 영혼의 일기를 써 내려가는 자리로 초대받는다.

<말씀 앞에 살다>는 <말씀 앞에 울다>, 출간 예정인 <말씀 앞에 놀다>와 함께 ‘말씀 앞에…’ 연작으로 묶인다. 각 글은 500자 남짓의 짧은 분량이지만, 저자가 온몸으로 밀어붙인 성경 읽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편씩 천천히 읽으며 말씀 앞에 서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묵상집이다. 말씀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말씀 앞에 서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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