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전쟁 포로(사진은 기사와 무관). ©기독일보 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중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며, 한국행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수감 시설에서 북한군 저격수 리모(27)씨와 소총수 백모(22)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해당 내용은 20일 MBC PD수첩과 경향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리씨는 “한국에 가겠다는 의향은 확실하다”며 “실제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매우 간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포로는 역적과 같고,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괴롭다”며 동료들이 포로를 피하기 위해 자폭했던 상황도 전했다.
백씨 역시 “조선 군인은 포로가 될 수 없고, 포로가 된 것 자체가 죄”라며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조선이 아니라 한국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씨는 2015년 입대해 2024년 10월 러시아로 파병됐고, 백씨는 2021년 입대해 2024년 11월 폭풍군단 소속으로 러시아에 보내졌다. 이들은 지난해 첫 언론 인터뷰 이후 여러 차례 한국행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번 증언을 통해 그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