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커지는 신앙 관심… “기독교, SNS서 가장 활발한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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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장 활발한 종교 공동체는 기독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기독교 액세서리 브랜드 마이크로스(MyCross)가 실시한 최근 연구는 기독교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높은 활동성과 가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 주요 종교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검색되고, 공유되며, 논의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종교 인구 통계, 구글 검색량, 유튜브 노출도, 인스타그램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했다. 또한 성경과 경전, 교리와 관련된 검색어를 추적해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어떤 질문을 갖고 온라인을 찾는지도 살폈다.

조사 결과, 이슬람은 월 3,100만 명 이상이 구글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종교로 집계됐다. 반면 소셜미디어 활동성에서는 기독교가 두드러졌다. 인스타그램에서만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1,100만 건 이상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에 대한 정보 탐색 역시 활발했다. 매달 약 2,100만 명이 기독교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온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검색되는 종교 경전으로, 월 4,700만 명이 구절과 주제, 가르침을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양 종교에 대한 관심 증가도 주목했다. 특히 불교는 월 800만 명의 구글 이용자가 교리와 수행, 철학을 검색하는 등 높은 온라인 탐색 수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 측은 이러한 수치가 종교적 사상과 신앙이 전파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앙은 언제나 연결에 관한 것이었으며, 오늘날 그 연결은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와 영상 플랫폼, 정보성 웹사이트를 통해 종교 공동체들이 젊은 세대에게 전통을 더 쉽게 접근 가능하고 가시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위 산출에는 △전 세계 종교 인구 규모 △종교 관련 구글 검색량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사용량 △경전 및 성서 관련 검색 관심도 △채널과 영상 수를 기반으로 한 자체 유튜브 가시성 지수 등 다섯 가지 지표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이를 종합해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최종 가시성 점수를 도출했다.

이번 분석은 전 세계가 빠르게 연결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행됐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56억 명 이상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연구는 온라인 플랫폼이 종교의 역할을 약화시키기보다, 호기심에 기반한 검색과 성경·경전 탐색, 신앙을 공개적으로 나누는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신앙 탐구와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