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 이중지)가 대전서노회 청년회연합회와 함께 최근 대전서부교회(담임 강형식 목사) 비전홀에서 크리스천 청년 매칭 프로그램 ‘청년이여 결혼하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결혼과 가정에 대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브리서 13장 4절)는 말씀을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는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성경적 관점을 청년 세대에 다시 세우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대전서부교회 청년 찬양팀의 찬양으로 문을 연 예배에서 강형식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으며, 이후 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성경적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현대 사회 속에서 혼란을 겪기 쉬운 연애와 결혼의 의미를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짚으며, 신앙 안에서의 관계 맺음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소그룹 활동을 통해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식탁 교제와 로테이션 미팅에서는 보다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고, 레크리에이션과 다양한 매칭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럽고 활기차게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날 총 7쌍의 커플이 탄생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사회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가치관 가운데 신앙과 상반된 부분을 돌아보게 됐으며, 성경에서 말하는 아가페적 사랑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명확한 성경적 해답을 발견하고, 이를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과정에서는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자녀 출산은 필수적인지에 대한 질문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이에 대해 다수의 청년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하면서,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적인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포항과 서울, 대전, 대구, 김천 등 전국 각지의 청년 사역자들과 교회들이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앞서 약 60일 동안 기도로 사역을 준비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취지를 함께 공유해 왔다.
이중지 예장 통합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작은 천국의 모본인 가정을 성경적인 결혼관 위에 세워가길 바란다”며 “하나님께 받은 아가페적인 사랑과 생명을 결혼과 가정을 통해 이루어가고, 하나님의 기업인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청년 세대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만나고 교제할 수 있는 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