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성탄절 맞아 국내 이주민 가족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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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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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이주민 가족 초청 성탄누림잔치’ 개최

‘2025 대한민국 이주민 가족 초청 성탄누림잔치’ 참석자들이 세기총 본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기총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지난 20일 세기총 본부 사무실에서 ‘2025 대한민국 이주민 가족 초청 성탄누림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주민 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삶을 격려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날 예배에선 공동회장 김기태 목사의 기도에 이어 제8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창세기 45장 7~15절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이주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요셉의 삶을 통해 이주민들이 역경 속에서도 믿음과 성실함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어린 나이에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던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이주민들이 자신과 가족, 나아가 한국 사회에도 복이 되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 후 조일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박광철 목사(진행위원장·세기총 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교제 및 인사의 시간에는 먼저 이재희 목사(준비위원장·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단장)가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들의 밝은 모습, 건강한 모습을 뵈니 감사드린다”고 인사 한 뒤, “예수님의 큰 사랑을 우리 마음에 담고, 오늘 하루 주님의 기쁨과 사랑을 누리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하고 이주민 가족들을 향한 사랑과 기도를 잊지 않으며,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상임회장 박광철 목사가 이주민 가정을 소개하며, 세기총의 다양한 사역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세기총이 이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을 진행한지 10년째 되고 있다“면서 참석한 이주민 가정들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하고, 그들의 한국에서의 삶과 활동을 격려했다.

조일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신 목사는 “이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3차례에 걸친 이주민 부모 초청을 통해 160여 가정이 넘는 가족들이 한국을 찾은 바 있다”고 말하고 “코로나 이후 이 행사가 중단됐지만 내년 4월에는 작지만 이주민 부모님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 공연과 특강도 진행됐다. 이평찬 목사(세기총 문화예술위원장)와 나경화 목사(찬양사역자)가 문화 공연을 맡아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김남순 원장(세기총 미래기획연구원 원장·목회자은퇴준비연구소장)이 ‘올바른 가정경제관리’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재정 관리를 통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남순 원장은 강연에서 돈의 중요성과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돈은 공기와 같아서 없으면 살 수 없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돈 교육이 부족하다”며, 올바른 돈 관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주민들은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광수 목사는 “세기총은 항상 이주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이주민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지원을 약속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재희 목사(준비위원장·대한민국이주민희망봉사단 단장)와 박광철 목사(진행위원장·세기총 상임회장)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