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흥’, 2026년 1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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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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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세 제공

한국교회의 부흥 역사와 기도운동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부흥〉이 완성돼 오는 2026년 1월 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중심에 자리해온 통성기도 전통을 영상 매체와 결합한 시도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영훈 담임목사와 교역자 150여 명이 상영 직후 약 30분간 통성기도를 이어가며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공감했다. 기도회 현장은 국내 영화 상영 역사에서 보기 드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목사는 “부흥의 뿌리는 기도에 있다”며 “길선주 목사에게서 이어진 기도의 전통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윤학렬 감독은 영화가 담고 있는 핵심을 “부흥은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역사”라고 설명한다. 그는 “성령의 불이 임하면 역사와 부흥이 시작되지만, 분열도 동시에 일어난다. 이는 부흥의 공통된 패턴”이라고 말했다. 또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가 복음으로 다시 무장해야 할 때”라며 “부흥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13시간 분량의 촬영본을 90분으로 압축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현재 공개되는 1부는 ‘하나님의 캐스팅’을 주제로 한국교회의 역사적 부흥과 세계적 부흥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뤘다. 이어 미국과 남미, 인도와 아시아 부흥을 담은 2·3부가 제작될 예정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김은호, 유기성, 류영모, 최병락 등 한국 목회자들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기독교 지도자들도 작품에 참여했다. 에즈베리대 케빈 브라운 총장, 빌리 그래함 목사의 동역자 로버트 콜만 박사, 인도 사튀스 쿠마르 목사 등 다양한 부흥 지도자들이 증언과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부흥〉은 지난 12월부터 국내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1일 정식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작품은 한국교회가 다시금 세계적 부흥의 한가운데 설 수 있다는 비전과 함께, “부흥은 부르짖는 기도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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