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의장에 연임됐다. 앞으로 2년 동안 협의회를 이끌게 된 진우 총무원장은 종교 간 대화와 상생을 통한 사회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지협은 최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2025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진우 총무원장을 제18대 공동대표의장(이사장)으로 재선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종지협은 1997년 설립된 이후 종교 간 화합, 평화 증진, 사회적 갈등 완화를 목표로 다양한 연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국 7대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참석자는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성균관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인준 교령,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이다. 이들은 각 종단을 대표해 협의회의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종교계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연임 소감을 밝힌 진우 총무원장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종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종교 간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종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종단 간 협력 강화가 한국 사회의 통합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지협은 참여하는 7대 종단이 공동의 책임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 지원, 공동선 실현, 평화 증진 등의 영역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펼쳐온 국내 대표적 종교 연합기구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과 대화채널 역할을 해오며 종교 간 신뢰 구축에도 기여해왔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