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박삼열)은 지난 11월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제19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AX 시대, AI 네이티브 크리스천과 한국 기독교’였다.
학술대회는 지난 10월 17일 ‘AI Native Soongsil’로의 전환 선언 이후, 기독교 교육을 AI 네이티브 크리스천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윤재 총장을 비롯해 교내외 교수, 연구자, 학부생 등 총 108명이 참여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삼열 원장의 개회사와 학생 발표 논문 논평이 AI 생성 영상으로 제작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가 맡았다. 지 대표는 ‘AX 시대, 한국 기독교 트렌드와 이슈’를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교회의 신도 지표와 목회자의 AI 기술 활용 실태조사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목회 코파일럿(부조종사)로서 AI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과제와 신도들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조성실 목사(교회와 디지털미디어 센터장, 소망교회 부목사)는 ‘AI 네이티브 크리스천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국교회의 AI 활용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 목사는 “AI 시대를 넘어, 이제는 AI 문명 속의 교회를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이 대전환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물으며, 신앙생활에 대한 조언이나 목회적 돌봄의 구체성, 종교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에 대해서는 AI 활용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결국 고통을 견디고 서두르지 않는 인내를 바탕으로 한 인간의 태도력이 신앙인의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강연자인 최종학 교수(Grace Mission University AI Convergence Education 교수, DIA AI Solution 대표)는 ‘AI 네이티브 크리스천을 위한 AI 기반 교육 혁신’ 특강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AI 시대가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거나 대체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묻는 시대”라며 “인간의 사유 체계를 재배치하고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책을 읽고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AI 시대일수록 이러한 역설적 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술대회 학생 세션인 ‘AI 네이티브 크리스천 세션’에서는 김동진 대학원생(기독교학과 석사과정 수료)이 ‘AI는 한국 교회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하이테크의 도전을 하이터치의 본질로 응답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AI 시스템 ‘ACUS VERITAS’가 구체적인 논평과 제언을 제시했다.
이어 이성빈(철학 4학년)·김현겸(정치외교 3학년) 학생은 ‘AI 네이티브 크리스천과 타자로서의 AI: 키르케고르와 레비나스의 주체와 타자’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AI를 인격적 ‘타자’로 인식하고, 인간이 새로운 ‘이웃’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LUMEN VERITAS’가 고도화된 비평과 제언을 함께 제시했다.
박삼열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생성형 논평 시스템(Acus Veritas, Lumen Veritas)의 완성도에 많은 참석자들이 감탄했다. 미래지향적 학술행사 기획에 대한 노하우를 얻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숭실대의 AX 기반 기독교 교육 모델을 발전시키고, ‘AI Native Christian’ 담론을 확산하기 위한 학술행사와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숭실대 #숭실대학교 #이윤재총장 #숭실대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박삼열원장 #기독일보 #AX시대 #AI네이티브크리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