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독인회(회장 윤상현 의원)가 12일 아침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조찬기도회 추수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이은주 권사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박조준 목사(갈보리교회 원로)가 '약속의 땅을 향해'(여호수아 1: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향한 여정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신앙인의 삶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인간은 죄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얻고, 여전히 광야 같은 세상을 걸어가고 있다. 모세가 세상의 지식과 권세를 배웠지만 하나님은 그가 자신을 의지할 때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쓰셨듯, 신앙의 길은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완성된다. 요단강이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진 기적은 믿음의 행동과 순종을 통해 일어났고,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통해 초자연적인 일을 이루신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이라 해도 시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지고, 세 친구가 풀무불에 들어가며, 요셉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던 것처럼, 믿음의 사람은 고난을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그 고난은 결국 영광으로 바뀐다. 요셉은 형들의 악한 의도조차 하나님의 선한 뜻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고,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증언했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계셨고, 그들을 통해 진리를 드러내셨다. 신앙의 길은 승리의 길이 아니라 동행의 길이며, 하나님과 함께할 때 실패도 결국 하나님의 역사로 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 역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걷고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혼란과 불안,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신앙인은 법과 진리를 붙들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정의의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공산주의나 세속적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원칙과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싸워야 할 영적 전쟁이 우리 앞에 있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국민은 불안하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믿음으로 이 위기를 이겨낼 때, 우리도 약속의 땅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합심기도에서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며', 최공열 장로가 '<국민의힘>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박조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 윤상현 의원이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박조준 목사님은 신앙과 애국을 함께 실천한 목회자로, 젊은 시절부터 한국 교회의 개혁과 국가의 정체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 오늘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에서 여호수아처럼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라는 성경의 메시지를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대한민국이 의로운 정부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사회는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 있으며, 어둠의 세력 속에서도 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을 정의로 바꾸시며, 무너진 곳에서도 새로운 소망을 일으키시는 분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기도와 행동으로 이 나라의 진리와 정의를 회복하고, 정치·언론·법조·경제 등 각 영역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세워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상현 의윈이 박조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됐으며 박희정 총무의 광고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