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레햄 목사, 아르헨티나에서 수천 명에 복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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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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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도 가득 찬 베레스 스타디움…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베레스(Vélez) 스타디움에서 ‘희망 부에노스아이레스’ 행사가 개최됐다. 폭우 속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펼쳐졌으며 이번 행사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BGEA)가 주관했으며, 약 2,500개의 지역 복음주의 교회들이 협력했다. ©Courtesy of the BGEA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프랭클린 그레햄(Franklin Graham) 목사가 이끄는 ‘희망 부에노스아이레스(Espereza Buenos Aires)’ 복음 축제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베레스(Vélez)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CDI는 폭우 속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펼쳐졌으며 이번 행사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BGEA)가 주관했으며, 약 2,500개의 지역 복음주의 교회들이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랭클린 그레햄 목사는 설교를 통해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1991년 아버지 빌리 그레햄(Billy Graham) 목사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오늘 밤 여러분이 다른 건 다 잊더라도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정죄하시기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고 전했다.

설교를 마친 후, 그는 참석자들에게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을 두라고 초청했다. 그러자 폭우를 맞으며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개적으로 신앙 결단을 했다.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BGEA 아르헨티나 교회 코디네이터 알레한드로 뉘에쉬(Alejandro Nüesch)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하늘의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30세의 여성 아드리아나(Adriana)는 이번 집회를 통해 다시 신앙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교회를 떠나 있었는데, 오늘 다시 믿음을 되찾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느꼈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CDi는 이번 복음축제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이후 새신자 양육과 제자훈련을 위해 협력 교회들이 직접 후속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교회들은 새로 믿음을 고백한 이들에게 성경공부, 기도모임,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적 성장을 돕는다.

프랭클린 그레햄 목사는 “오늘 우리가 나눈 복음의 메시지가 단지 이 밤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하시길 바란다”며 “진정한 희망은 정치나 경제, 인간의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했다.

한편, ‘희망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991년 빌리 그레햄 목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Estadio Monumental)에서 전도집회를 열었던 유산을 잇는 행사다. 당시 집회는 아르헨티나 교회에 큰 변화를 일으켰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음운동의 기초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유산을 이어, 다시금 아르헨티나 교회와 사회 속에 복음의 불씨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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