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박삼열)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평양숭실’ 제3대 교장 마포삼열(Samuel A. Moffett, 1864~1939) 선교사의 후손인 데이빗 헤켓(David Hackett) 목사의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행사는 1부 차담회, 2부 오찬, 3부 캠퍼스 투어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숭실대학교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차담회는 김회권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후 이윤재 총장의 환영사로 행사가 이어졌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학교의 역사를 되짚으며 “1897년 13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숭실은 현재 17,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마포삼열 선교사님의 신앙 유산을 기억하며, 숭실은 채플과 성경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는 기독교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연구원이 발간한 『마포삼열』(불휘총서 제2권, 2017)과 『만주의 마틴』 등 도서를 헤켓 목사에게 증정했다. 이에 헤켓 목사는 마포삼열 선교사의 아들 마삼락(Samuel H. Moffett, 1916~2015) 선교사가 생전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이윤재 총장에게 전달했다. 해당 다이어리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헤켓 목사는 “평양에서 태어나신 마삼락 선교사님께 평양숭실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1974~1975년 동안 숭전대학교 대전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도 있다”고 전하며 숭실대학교와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행사 후, 헤켓 목사는 한국기독교박물관을 둘러본 뒤, 오는 10월 31일 개관을 앞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산하 '한국기독교자료센터'를 방문했다.
박삼열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장은 “숭실대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마포삼열 선교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선교사 후손 네트워크 사업과 그들이 보유한 미공개 유물 기증 협의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또한 데이빗 헤켓 목사를 섭외하고 사회를 맡은 성신형 상임연구위원과 통역을 맡은 John-Francis Kinsler 객원연구위원(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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