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현 목사는 예배 초반,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에 감동을 전하며 “이 자리가 마가의 다락방처럼 느껴진다. 성령님이 지금 이곳에 임재하신다. 하나님은 위기 속에서도 일하시는 분이며, 우리가 그분 앞에 바로 설 때 새로운 부흥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왜 그토록 어려운 결단을 하고 이전 교단을 떠나왔는가? 그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기 위함이었다. 글로벌감리교회는 인간의 조직이나 제도보다 말씀 중심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앙의 결단에서 시작되었다”며 “우리의 정체성은 오직 말씀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 답은 코람데오의 신앙 안에 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순종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와이 로뎀교회를 개척할 당시의 간증도 전했다. “처음에는 재정적 어려움과 외로움이 컸다. 불안과 초조함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 순간 눈물이 터졌고, 하나님이 내 삶의 위기 속에서 일하고 계심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교회의 한 집사님이 교단의 분열과 어려움 속에서도 예배 중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그 집사는 앉아 있을 수 없었고,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코람데오의 신앙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의 부족함이 드러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 오히려 고쳐서, 다듬어서, 다시 사용하신다”며 “하나님은 고쳐 쓰시는 데 능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신앙 여정을 나누며, “저 또한 완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합성회는 말씀 후 이어진 뜨거운 합심기도와 찬양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