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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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선 박사(OCU대학교 교수, SBCM KOREA 대표)

남편의 순교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선교의 열정
검문하는 군인들 눈 멀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미전도종족 선교

최선 박사

선교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사역이다. 얼마 전 서울 프레스센터에 다녀왔다. 종종 외신기자회견이나 대선을 앞두고 언론인들이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공약을 발표했던 곳으로 평소에도 각종 행사를 하는 장소이다. 국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있는 지인 목회자와 함께 제1회 아프리카 선교의 밤에 갔다.

한국교회 원로목사로서 비전과 회개를 외쳤던 두레공동체의 김진홍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하였다. 그는 고향 어르신들에게 경험과 인생의 다양한 지혜를 얻었다고 하며 선조의 신앙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간절한 믿음은 자신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골마을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는가,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을 하고 나서 자신의 신앙 열정은 최고의 경지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작은 교회 목회자로부터 영감을 얻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받은 그는 신앙과 실천의 삶을 살아가는 모범의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였다.

세계선교연맹과 한국기독인총연합회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아프리카 선교의 밤 행사는 김호동 선교사의 사회로 더욱 열기가 뜨거워졌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 특히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감당하는 선교사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일본 황바울 선교사, 중앙아프리카 조셉 삐꿈빠노 목사, 가나 홍수정 선교사, 필리핀 조원갑 선교사 등이 등단하였다.

특히 가나선교를 감당하는 홍수정 선교사는 사역지에서 남편을 천국에 보내고 자신은 질병으로 국내에서 큰 수술을 하였다. 몸의 안정을 위하여 남은 치료와 요양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나선교지로 돌아갔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아픔과 남편을 떠나보낸 선교지에서 학교와 교회 그리고 직장을 겸비한 최고의 종합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이태희 목사는 아프리카 선교방문 때 받은 많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는 영혼을 구원하고 크리스천으로서 정착하는 선교사역을 보면서 물질과 복음은 동시에 주어야 한다는 지혜를 얻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는 한 달의 음식과 복음을 전하는 큰 힘이 된다고 고백하였다.

현재는 필리핀에서 선교하는 조원갑 선교사는 필리핀으로 사역지를 옮기기 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을 하였다. 어느 날 밤 그들을 차에 태워 가고 있었는데, 국경에서 군인들의 검문에 붙잡혔다. 순간 “하나님, 우리 발각이 되면 추방이 되거나 다 죽습니다. 주여, 군인들의 눈을 멀게 하옵소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군인들이 차 문을 열고 확인하였다. 그런데 탈북인들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아무도 없다며 선교사를 보내주어 국경 탈출에 성공하였다. 이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간절히 기도하면 절체절명의 순간에 응답하시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선교사들의 살아 있는 간증을 들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이 지금도 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해외 선교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것으로 역사의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 100여 곡의 찬송가를 출판한 그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이라고 하였다.

국내에서 다문화선교를 하고 있는 김덕겸 목사는 대학교와 외국인 신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치고 성경적인 선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훈련받은 그들이 안수 받고 자국으로 돌아가 영혼 구원과 지역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면서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응원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한다.

여전히 한국교회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소명 받은 선교사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찾아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에 필요한 물질과 인적자원을 붙여 주실 줄 기대한다. 아직도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미전도종족이 많이 있다. 세계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기도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