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예장 합동 직전 총회장, 세계로교회 수요예배서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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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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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목사. ©세계로교회 유튜브 캡쳐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전 예장합동 총회장) 지난 1일 세계로교회 수요예배에서 ‘십자가 신앙,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갈6장14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최근 손현보 목사의 구속에 대해 “저는 예장합동 총회장 퇴임 전 손현보 목사의 구속 철회를 촉구하는 총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한교총 이름으로 발표하기엔 여러 교단의 합의가 있어야 해서 어려움도 있었고, 타 교단 총회장들에게도 권했으나 별다른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는 십자가 신앙이 핵심이다. 마르틴 루터는 십자가 신앙만이 진정한 신앙이라고 했다. 그의 삶의 전환은 십자가였다”며 “그러나 계몽주의를 거쳐 십자가 복음이 퇴색됐다. 십자가가 없는 껍데기 복음이 판을 치고 있다. 십자가를 들을 수 없는 설교와 신학, 신앙이 현대 기독교의 실상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다”라고 했다.

이어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십자가를 얘기하고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예수 믿는 이들을 핍박했던 자였다. 살기등등하던 그는 강한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거꾸러져 맹인이 됐다가, 눈을 뜨고 3년간 아라비아 사막에서 말씀과 기도로 예수와 나와의 관계를 점검하고 예수는 나의 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는 “십자가 외에는 모든 게 배설물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런 인식이 세계복음화 그리고 한국교회를 세운 것이다. 십자가 신앙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갈등을 해결한다. 기독교 본질의 회복의 길은 십자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난을 당하거나 실패를 겪어도 십자가를 바라보라. 육신의 생각은 사망에 이른다. 그러나 영의 생각은 평안에 다다른다. 그리스도인은 늘 십자가를 묵상하고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신 예수를 자주 묵상해야 한다”며 “또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따르면, 십자가 보혈을 체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십자가 보혈 묵상이 담긴 기도문을 매일 아침마다 읊조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 보혈은 사단의 손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죄에서, 마귀와 귀신의 저주에서 벗어나고 승리케 한다. 예수 보혈은 내 영혼과 육신과 범사가 잘 되어 100배나 잘 되게 하고, 지역과 가정과 대한민국이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되게 하며, 나의 삶이 성령 충만한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라”며 “특히 십자가 보혈 찬송을 자주 부르라. 보혈 찬송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해진다. 두려움은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보혈 찬송은 마귀를 내쫓고 성령의 임재를 가져다준다. 보혈로 자주 회개하라. 회개하면 용서받는 것은 맞지만 한번 회개하면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건 이단 교리”라며 “우리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자주 죄에 넘어진다. 다윗은 침상을 적실 정도로 자주 눈물로 회개했다. 그렇게 눈물로 회개할 때 원수가 물러가고 예수님이 우리 편이 되어주신다”고 했다.

그는 “자주 회개하면 하나님의 크나큰 긍휼하심이 임한다. 영적 생활에서 회개가 없어지면 교만해진다. 십자가의 영성을 체험하면 자주 회개한다. 자주 회개해도 지나침이 없다. 십자가 보혈이 아니면 회개할 길이 없다. 처절한 회개가 있는 곳에 자아의 담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김종혁 목사는 “쓸모없는 인간을 위해 피를 흘리사 죽임당하신 예수의 희생이 강퍅한 우리의 마음을 제거한다. 죄악의 독초를 제거한다. 십자가 보혈을 충실히 따르는 곳에 부흥이 임했다”며 “여러분도 매일 십자가 보혈로 충만한 신자들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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