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10월 사서추천도서 발표

문학·사회과학·인문예술·자연과학 4개 분야서 8권 선정

국립중앙도서관이 깊어가는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10월 사서추천도서 8권을 공개했다. 도서관은 30일 ▲문학 ▲사회과학 ▲인문·예술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각 2권씩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문학 분야에는 문하연의 『소풍을 빌려드립니다』와 세라 핀스커의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가 선정됐다. 『소풍을 빌려드립니다』는 복합문화공간 ‘소풍’을 운영하는 주인공 연재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성장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SF 단편집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장클로드 드크레센조의 『경이로운 한국인』과 바츨라프 스밀의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가 이름을 올렸다. 드크레센조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세계 속에서 한국 사회가 지닌 독창성과 역동성을 설명한다. 스밀의 저서는 식량 생산과 소비 구조, 불평등 문제를 다루며 풍요로움 속에서도 여전히 굶주림이 존재하는 인류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짚어낸다.

인문·예술 분야에는 이헌주의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과 김선희의 『다정함이 인격이다』가 포함됐다. 이헌주의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인간 고유의 내적 자질과 경쟁력을 다루며, 김선희의 저서는 일상적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다정함의 가치와 인격적 의미를 강조한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박상철 외 2인의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와 박원순의 『꽃을 공부합니다』가 추천됐다.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는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노화 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알리며, 『꽃을 공부합니다』는 식물학적 관점에서 꽃을 탐구하며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도서의 상세 정보와 사서들의 추천 글을 제공하고 있어, 독자들은 이번 목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독서 가이드를 얻을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기독일보 #사서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