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 아브라함

도서 「소설 아브라함」

<소설 아브라함>은 한 인물이 낯선 부름에 응답하며 떠난 여정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안정된 삶과 보장된 미래를 내려놓고 불확실한 길 위에 선 아브라함은 두려움과 기다림, 눈물과 갈등을 겪는다. 그러나 끝내 그는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희망을 붙들었다. 저자는 이 여정을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의 질문과 맞닿은 이야기로 재해석한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인가?” 아브라함의 흔들림과 결단은 이 물음들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기보다, 길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 준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걸어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본문 곳곳에 수록된 삽화다. 장막 앞에서 느낀 두려움, 모리아 산에서의 결단, 별빛 아래 드린 고백은 단순한 글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아브라함의 삶을 ‘체험’하도록 이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신앙의 여정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는 것이다.

저자는 아브라함을 위대한 믿음의 조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연약하고 부족한, 그러나 다시 일어서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바로 그 연약함 속에서 믿음을 붙든 아브라함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의 흔들림과 눈물,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결단은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 말미에는 이 작품이 믿음의 여정 가운데 첫걸음임을 알린다. <소설 아브라함>은 이삭과 야곱, 요셉의 이야기로 이어질 <별빛 따라 별이 된 사람들>, 그리고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의 이야기로 확장될 차기작의 서막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약속이 세대를 넘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독자들에게 보여 주려 한다.

<소설 아브라함>은 단순한 신앙소설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별빛 같은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다.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믿음을 붙들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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