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2025년 대학알리미 정보공시에서 신입생 중도탈락률 2.7%, 재적생 중도탈락률 2.8%를 기록하며 전국 최저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서울대학교(신입생 7.7%, 재적생 2.2%)와 서울 주요 16개 대학 평균(신입생 11.0%, 재적생 3.7%)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한동대의 낮은 중도탈락률은 개교 초기 도입한 자율전공제도와 복수전공 이수 구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신입생 전원이 전공 없이 입학해 충분한 탐색 기간을 거친 뒤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시스템은 학생들의 진로 확신도를 높이고, 중도탈락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학년과 전공을 초월한 팀제도, 기숙형 대학(RC) 시스템, 무감독 양심시험, 새내기 섬김이 멘토링 등 공동체 중심의 교육환경은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학업 지속 의지를 강화한다.
한동대 재학생 A씨는 “입학 당시 전공을 미리 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진짜 나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겠다'는 설렘이 더 컸다”며 “1학년 때 폭넓은 기초과목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고, 여러 전공의 선배들과 팀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얻으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는 글로벌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모든 학생이 한 학기 동안 해외 현장에서 교수와 함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네르바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과 313개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불합격 없는 교환학생 제도' 역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통계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동대만의 특화된 교육 모델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수·연계전공, 팀제도 등 다학제 기반의 전인교육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국내 고등교육의 발전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