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부정 격차 크게 축소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정 51.4%·부정 44.9%… 집권 초기와 달리 여론 양분화 뚜렷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초기에 비해 긍정과 부정 간 간극이 현저히 좁혀지면서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론 지형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51.4%,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44.9%로 나타났다. 두 수치의 격차는 6.5%포인트에 불과해 긍정과 부정이 사실상 근접한 흐름을 보였다. ‘잘 모름’ 응답은 3.7%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증가해 양측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이는 국정 운영을 바라보는 여론이 찬반으로 뚜렷하게 양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5.1%p↑), 서울(2.3%p↑), 광주·전라(1.2%p↑)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연령대에서는 20대(7.8%p↑)와 50대(2.9%p↑)가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여성 응답자(2.0%p↑)와 진보 성향 응답자(1.6%p↑)에서도 긍정 응답이 늘었다. 반면 대구·경북(7.2%p↓), 60대(4.7%p↓), 30대(1.9%p↓), 70대 이상(1.2%p↓), 40대(1.2%p↓), 남성(1.4%p↓)에서는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구체적인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번 결과를 두고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가 집권 초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서는 현상은 향후 국정 운영과 정국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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