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가 CTS 기독교TV를 통해 ‘중독과의 전쟁’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김지연의 중독전쟁’을 진행하며, 마약을 비롯한 사회적 중독 문제의 본질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약사이자 강연자로 활동해온 김 대표는 첫 회 방송에서 ‘중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addiction(의존적 중독)과 intoxication(독성 노출 중독)을 구분했다. 그는 “예를 들어 ‘니코틴 중독, 마약 중독’이라 할 때의 중독은 영어로 addiction”이라며 “무언가에 의존해 정상적인 삶이 파괴되는 굴레가 바로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농약이나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때는 intoxication”이라고 구분했다.
김 대표는 “중독의 가장 큰 전제는 필수 불가결하지 않은 요소인데도 금단증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금단, 내성, 의존이 반복되는 가운데 끊임없이 빠져들게 되는 것이 addiction”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독이 단순히 ‘많이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님을 짚었다. “우리가 매일 식사하고 잠을 자지만 중독은 아니다. 노력과 시간, 인내가 요구되는 공부도 중독되지 않는다”며 “반대로 온라인 도박, 게임, 음란물, 마약, 알코올, 니코틴 등은 자극이 강하고 보상이 빠르기 때문에 중독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결과가 늦게 나오면 중독 강도가 떨어지지만, 즉각적 보상은 뇌 보상 회로를 빠르게 자극한다”며 “니코틴의 경우 10초 안에 뇌를 자극할 정도”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자녀 교육 문제도 언급했다. “어릴 때부터 노력이나 시간 투자 없이 쉽게 도파민을 얻게 되면 아이들의 뇌와 심령은 그렇게 길들여진다”며 “중독의 개념을 바로 아는 것이 삶에서 중독을 피할 수 있는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중독전쟁’은 이후 ‘중독의 분류’, ‘내성·금단·갈망’, ‘음란물 중독과 폐단’ 등을 다뤘으며, 오는 8월 23일 방송될 8회에서는 ‘음란물 중독 예방교육’이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유튜브 ‘CTS NOW’를 통해서도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