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을 다시 상기하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우리가 믿는다’라고 고백하는데, 자세히 보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창조주 하나님이 나랑 상관없는 분이 아닌, 나의 아버지라는 고백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자녀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책임집니까? 무슨 일이 생겨도, 끝까지 책임집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는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우리의 구원이 불가능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요. 구약의 성도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받았고, 신약의 성도는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구원자의 이름이 바로 예수입니다.
이정현 –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
어려서부터 개방적인 환경에서 자란 소년이 있었다. 청소년기에 과학의 세계에 눈을 뜬 뒤 화학에서 생명과학을 거쳐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다. 그 와중에 비종교인에서 불가지론자로, 마침내 열렬한 무신론자가 되었다. 병원에서 회생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할머니의 신앙 간증과 함께 질문을 받는다. 종교가 뭐냐고? 여태껏 단 한 번도 신앙을 반대하는 근거를 고민한 적이 없었다. 과학자답게 자료를 검토하고 사실과 논리 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그는 발밑에서 얼음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신앙의 근거를 캐물어 볼 요량으로 동네교회 목사님을 찾았다. 목사님은 현명하게도 대답 대신 한 권의 책을 건네주었다. 철저한 무신론자에서 최고의 변증가가 된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였다. 그는 이 책으로 신앙을 발견하고 거듭났다. 이 사람이 인류 최초로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해독한 게놈 프로젝트 대표자 프랜시스 콜린스다. 믿음의 이유를 묻는 구도자들에게 대답할 ‘책’을 항상 예비해두자.
김기현 – 한 톨의 생각, 겨자씨처럼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소식’은 바로 ‘복음’이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좋은 소식,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좋은 소식, 승천하시고 언젠가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다는 좋은 소식이요. 이런 소식을 모른 채 삶을 산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그런데 복음이라는 이 좋은 소식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천국에만 국한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에서도 복음은 살아 움직이고 있거든요. 일하고, 사랑하고, 관계 맺고, 시간과 돈을 쓰는 모든 순간과 관련해서도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좋은 소식이에요. 이 책은 자존감, 돈, 시간, 일, 인간관계, 결혼, 공정이라는 일곱 가지 삶의 주제를 복음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여정이에요. 안경 닦이가 렌즈에 쌓인 먼지와 얼룩을 닦아 내듯, 이 책이 여러분의 시각을 정화해 주는 역할을 했으면 해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복음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길 바랍니다.
조광운 – 청년 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