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공동서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공동서신을 올바르게 읽는 우선적인 원칙은 공동서신 그 자체의 문맥을 고려해서 읽는 것이다. 이것은 공동서신이 한 단락의 책으로서 그 안에 통합하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전제한다. 여기서는 공동서신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분모를 찾는 일을 시도할 것이다. 이 일은 공동서신에 접근하는 기존의 관점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서신을 통합해서 읽기 위한 독서 전략을 수립하는 첫 단계이다. 문제는 ‘공동서신을 통합하는 요소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을 찾는 일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쉽게 찾아질 수 있다. 공동서신이 ‘서신’이라고 하는 문학 장르의 특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서신서는 대체로 발신자, 수신자 그리고 전하는 메시지로 구성된다.

이병은 - 공동서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도서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 것인가?」

'주의 기도'는 말 그대로 기도일 뿐만 아니라 또한 올바른 기도를 위한 지침이다. 기도의 참 의미에 관한 생각을 일깨운다. 기도 중의 기도이다. ‘주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직면한 고달픈 현실에서 듣는 위로이고, 부름을 받은 이가 교회 밖으로 가서 외치는 고백이다. 특히 ‘주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치르는 선한 싸움의 현장인 일상에서,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품고 사셨고 또 무엇을 바라며 사셨는지를 알려주는 계시다. 이건 ‘주의 기도’를 통해 기도하기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의 구분은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또 어떻게 기도하는지에서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주의 기도’는 세례 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주의 기도’는 기도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계시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며 살 것인지를 알려주지만, 특히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관습적인 지식을 뛰어넘는 변혁적인 지식이다. 그리고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려줌으로써 삶에서 문제를 만날 때 무엇을 바라고 기도할 것인지를 일깨워준다. 원하는 응답을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건 기도하는 자에게 위로를 주고 사명감을 북돋는다.

최성수 -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 것인가?

도서 「레슬리 뉴비긴, 세상 속 교회의 길을 묻다」

영국에서 사역을 하면서 종종 받았던 질문은 “인도에서 영국으로 옮겼을 때 무엇이 가장 힘들었습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늘 “희망의 상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경험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마드라스에서는 가장 비참한 빈민가에서도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야간 학교를 시작하거나, 물 공급을 요구하고, ‘청년 진보 협회’ 같은 것을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1947년의 독립 이후에 겪은 모든 실망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했습니다. 기독교의 제자도는 예수가 가신 길을 그의 부활하신 생명의 능력 가운데 따르는 것입니다. 그 길은 순전히 내면의 영적 순례가 아니며, 새로운 사회 질서를 만들어 내는 현실 정치의 길도 아닙니다. 예수가 가신 길을 따라, 타협 없으며 공격받기 쉬운 주장을 하면서 세상 일과 정치의 심장부로 바로 뛰어듭니다.

레슬리 뉴비긴 - 레슬리 뉴비긴, 세상 속 교회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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