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창세기10

[신간] 합격
도서 「합격」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의 창세기 큐티강해 시리즈 열 번째 권인 <합격>이 출간됐다. 이번 권은 창세기 40장부터 44장까지를 묵상하며, 요셉의 인생과 그 가족의 구속사를 깊이 조명한다. 시리즈의 앞선 책들인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럼에도 살아냅시다>, <너는 복이 될지라> 등에 이어 <합격>은 요셉의 총리 등극과 형제들과의 재회,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작전을 다룬다.

요셉의 인생 역전과 하나님의 구원 작전

책의 중심 서사는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노예로 팔리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다가 바로의 꿈을 해석해 애굽의 총리에 오르는 이야기다. 하지만 김양재 목사는 이 이야기를 단순한 ‘인생 역전 드라마’로 읽지 않는다. 그는 요셉의 형들을 향한 하나님의 오묘한 구원 작전을 발견한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들이 자백하지 못했던 죄, 곧 22년 전 동생을 팔아넘긴 죄를 다루시기 위해, 환경과 사건을 통해 줄곧 그들을 시험에 들게 하신다.

가장 결정적인 시험은 창세기 44장에 등장하는 ‘은잔의 시험’이다. 요셉은 형제들을 시험하기 위해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숨긴다. 이를 통해 형제들은 하나님 앞에서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창 44:16)고 고백하며 무릎 꿇는다. 유다는 편애하는 아버지 야곱의 연약함을 끌어안고, 베냐민 대신 자신이 종이 되겠다고 호소한다(창 44:33). 김 목사는 이를 두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유다를 통해 보여 주셨다고 강조한다.

‘합격’은 회개의 고백과 책임지는 사랑으로부터

이 책에서 저자는 시험을 통과해 ‘합격’하는 길은 형제 유다의 모습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유다는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스스로 형제를 위해 종이 되기를 택한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내 죄악을 찾아내셨다”는 영적 고백이 있을 때 마지막 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며, 그때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중보자, 화해의 사자로 서게 된다고 강조한다.

묵상과 회복의 메시지

<합격>에는 김 목사의 강해 설교 특유의 깊이 있는 묵상과 현실적인 통찰이 녹아 있다.

말씀 묵상의 힘: “세상은 해석 안 되는 일투성이지만, 말씀이신 주님을 만나면 해석 못할 일이 없다.”

기도와 회개의 자리: “좋은 공기와 음식이 건강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아는 것이 건강과 관계 회복의 시작이다.”

가정과 구원: “가정 중수는 우리가 지켜야 할 절대 가치이다. 성도의 문제는 옳고 그름이 아닌 구원의 문제다.”

이외에도, 은잔의 시험을 통과하며 진정한 중보자가 된 유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과 신앙의 자리에서 무엇을 내려놓고 책임져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거의 합격’ 아닌 ‘최종 합격’을 향해

<합격>은 단순한 큐티 해설서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무릎 꿇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며, 진정한 사랑으로 화해를 이루는 길을 묵상하게 하는 책이다. 김양재 목사는 이 책에서 이렇게 권면한다: “여러분이 지금 치르고 있는 마지막 시험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 죄악을 찾아내셨다고 고백할 때, 그 시험에서 최종 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작전에 응답하여, ‘거의 합격’이 아닌 ‘최종 합격’을 받는 그 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독자들에게 <합격>은 깊은 도전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말씀 묵상을 통해 자신과 가정, 공동체,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살아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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