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둔 세계적 선교단체 Church Mission Society(CMS)가 전쟁, 재난, 기후 위기, 정치 불안 등으로 불안을 느끼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안에 있는 소망’을 일깨우고자 2025년 ‘Not Giving Up Day(포기하지 않는 날)’를 선포했다고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이 최근 보도했다.
CMS는 보도자료에서 “뉴스 헤드라인만 봐도 폭력적 분쟁, 자연재해, 기후 위기, 정치적 혼란이 가득해, 많은 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이들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CMS는 오는 7월 2일을 ‘Not Giving Up Day 2025’로 지정하고, 이날을 “잠시 멈춰 서서, 다시 설정하고, 희망 가운데 살아가기로 재헌신하는 날”로 삼자고 제안했다.
CMS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나오미 스타인버그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소망을 붙드는 것은 저항의 행위 같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것을 명하신다”며 “예수님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견고한 반석이 되신다”고 말했다.
CMS는 ‘포기하지 않는 날’ 캠페인의 핵심을 공동체적 ‘함께함’으로 강조했다. 스타인버그는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포기하지 않기가 더 쉽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CMS는 참여자들이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작성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전용 웹페이지(churchmissionsociety.org/ngu25)를 개설했으며, 7월 2일 낮 12시(BST) 온라인 기도회를 열어 각자가 가진 두려움과 염려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소망을 붙드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타인버그는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일들을 던져주고 있다”며 “1년의 중간 지점인 7월은 감정적으로도 지치기 쉬운 때다. CMS는 이 시기를 활용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함께 선포하기를 권면한다”고 했다.
CDI는 CMS의 이번 캠페인이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인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는 “사람들은 전쟁과 혼돈에 지쳐 있고, 주위의 절망적 상황에 마음이 아프다”며 “그러나 ‘Not Giving Up Day 2025’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신앙을 통한 저항의 운동이며,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용기를 내는 공동의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