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측, “굿윌 샤나는 신사도운동 이단” 조사 결과에 해명

“‘사도’ 등 칭호는 기능적 사용, 신사도운동의 그것과 무관”

“ZHOCD, 특정 신학 대표 안 해”
“공식적인 신학 학위는 없지만…”

샤나 의장이 집회를 인도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그의 이름 앞에 ‘Apostle’(사도)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굿윌 샤나(Goodwill Shana)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국제이사회 의장 겸 사무총장 대행이 “신사도운동 이단”이라는 국내 신학조사 결과에 대해 WEA 측이 해명했다.

WEA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샤나 박사는 피터 와그너(C. Peter Wagner) 등으로 대표되는 신사도운동의 신학이나 구조를 따르지 않으며, 이에 동의하지도 않는다”며 “일부 교회적 맥락에서 ‘사도’(Apostle)나 ‘주교’(Bishop)라는 칭호가 사용된 바 있으나, 이는 아프리카 및 세계 오순절-카리스마 운동 내에서 기능적으로 사용되는 직함일 뿐, 신사도운동에서 주장하는 ‘회복된 사도적 권위’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또한 ‘종교다원주의’ 의혹에 대해선 “ZHOCD(짐바브웨기독교교단대표회의)는 신학적으로 다양한 교단 지도자들이 모여 짐바브웨의 폭력과 혼란, 내전을 방지하기 위해 협력해온 시민사회 연대체로, 특정 신학적 입장을 대표하거나 옹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샤나 의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짐바브웨에서 공동 조사를 했던 예장 합동 내 2025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 부분에 대해 “굿윌 샤나는 ZHOCD의 의장을 역임했는데, ZHOCD는 짐바브웨복음주의협회(EFZ), 짐바브웨 가톨릭주교회의(ZCBC), 짐바브웨 교회협의회(ZCC), 그리고 짐바브웨 시온 및 사도교회 발전연합회(UDACIZA)의 연합체”라며 “ZCBC는 로마 가톨릭 단체이며, UDACIZA는 독립사도교회(Apostolic)라고도 하는 단체로 구약만 인정하고 신약성경을 인정하지 않는 이단”이라고 했다.

WEA 측은 이에 대해 “UDACIZA는 아프리카 전통 신앙을 일부 수용한 교회들이 포함된 연합체이지만, 샤나 박사의 참여는 국가의 평화와 대화, 통합을 위한 구조적 참여였다”며 “UDACIZA와의 연대는 최근의 일이 아니며, EFZ 회장 재임 기간에 한정된 활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굿윌 샤나는 명예박사 학위 외에 정규 신학교육 이수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WEA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WEA 측은 샤나 의장에게 “공식적인 신학 학위는 없다(Dr. Shana does not hold formal academic theological credentials)”고 인정하면서도 “성경적 리더십은 언제나 자격증만이 아닌, 소명과 인격, 그리고 사역의 열매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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