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 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의 가장 큰 신학교인 루터 신학교(Luther Seminary)가 상부 캠퍼스를 매각하고 더 작은 시설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지난 2월에 발표된 하부 캠퍼스 매각에 이은 것이다.
루터 신학교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실제 캠퍼스를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약 370명의 대학원생을 위해 ‘더욱 빠른 모델’을 도입하려는 대학원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다.
로빈 슈타이키 루터 신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사역을 배우고 준비하는 방식이 변화했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자원을 현실에 맞춰 조정하고 사명을 수행하는 방식을 발전시킬 적기”라며 “이것은 끝이지만, 동시에 희망과 약속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에 뿌리를 둔 시작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루터 신학교는 150년 동안 운영되어 왔으며, 설립 후 수십 년 동안 14번 이전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신학교에 참여하지만, 학교 측은 신학교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와 사역을 통해서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타인키 총장은 “기독교 공동체를 위한 지도자 교육이라는 우리의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사명을 수행하는 방식이 앞으로 변화될 것이다.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고 더욱 민첩한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우리는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계층의 학생들과 학습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부 캠퍼스는 시장 가치가 870만 달러로 추산되지만 아직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또한 필요에 더 적합한 새 캠퍼스를 찾을 때까지 2026-2027학년도까지 캠퍼스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페니 루터 신학교 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복음 중심, 학생 중심, 혁신, 그리고 공동체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신학적 깊이와 학문적 엄격성에 대한 헌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 세계 교회와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과감하고 충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 전략적인 대면 수업과 더불어 충실하고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16에이커 규모의 하부 캠퍼스 매각에는 로더데일과 세인트폴 지역의 부지가 포함되었다. 또한 노스웨스턴 홀, 스텁 홀, 브렉 우즈도 매각 대상에 포함되었다.
루터 신학교는 하부 캠퍼스를 에디나에 있는 개발업체이자 다세대 주택 전문업체인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