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내 ‘농어촌 전형 II : 울릉도전형’을 신설하고, 총 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형은 농어촌학생 전형 자격을 갖춘 울릉도 출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울릉도는 1970년대 약 3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약 8,900명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고등학교가 단 1곳뿐이며 재학생 수도 80여 명에 불과해 학령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동대는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2학년 진급 시 울릉캠퍼스 내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에 배정하고, 최소 두 학기 이상 ‘지역혁신집중학기’를 이수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울릉도 내 현안 해결을 위한 실천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김창욱 한동대 입학처장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고등학교 자체가 부족하고 청년층 유출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시제도만으로는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과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며 “울릉도전형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했다.
한편, 한동대는 이번 전형 신설 외에도 울릉도 고교생 대상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울릉캠퍼스를 활용한 청년 인재 유입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지속가능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전형이 지역사회와 청년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수도권 중심의 교육자원 불균형 해소와 소외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