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공회 “4년 연속 예배 참석자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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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4년 연속 예배 참석자 수가 증가했다는 최신 수치를 환영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예배 공동체는 2024년 1.2% 증가해 정기 예배자가 102만 명에 이르렀고, 주일 예배 참석자는 1.5% 증가해 58만2천명이 되었다.

주간 참석자 수도 1.2% 증가해 70만1천명에 달했다.

성인 참석자 수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주일과 주간 참석자가 각각 1.8%와 1.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영국 성공회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으며, 교회 찾기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55% 증가했다. 2024년에는 페이지 뷰가 거의 2억에 달했다.

영국 성공회 임시 수장인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이러한 수치에 고무되었으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게 되는 신호로 여겼다.

그는 “영국 성공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영국의 모든 지역 사회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징조를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것은 단지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고 지난 1년 동안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의 나이를 알 수 없지만, 다른 증거에 따르면 이들 중 다수가 젊은 성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또한 일요일마다 교회를 방문하여 새로운 그리스도인에게 세례를 주는 저의 경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에서 매일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모든 사람의 믿음과 희망에 대한 증거다. 이 불확실한 시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메시지를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영국 성공회의 비전 및 전략 책임자인 데비 클린턴도 이 수치에 고무됐다면서 “저희 통계는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각 개인은 지역 교회에 속해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도시와 농촌 지역, 우리 영지와 산업화 이후 해안 도시 모두에서 교구가 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라며 “전국적으로 우리는 모든 청소년이 가까운 곳에서 번영하는 아동, 청소년 및 가족 사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5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석하는 교회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극적인 반전을 경험한 교회 중 하나가 런던 남부에 있는 세인트 존스 어퍼 노우드 교회다.

이 교회의 사제인 존 프리처드 신부는 교회가 예전에는 쇠퇴했지만 지금은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명의 자원봉사자가 전력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 종려주일 미사에는 당나귀가 등장해 300명 이상이 참석했고, 부활절 바베큐에는 약 2천명이 참석했다.

어린이를 위한 매달 열리는 모임에는 약 400명이 참석하는데, 그 중 일부는 세례를 받고 매주 열리는 교회에 합류했다.

매주 열리는 신앙 기반의 부모와 유아 모임에는 현재 400명의 정기 회원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레이첼 글레드힐 부목사가 어린이와 젊은 가정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2년간 개척한 노력의 결과다.

교회의 다음 단계로는 청소년 담당 목사를 고용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 사역을 개발하는 것이 포함된다.

프리처드 신부는 “우리 교회는 쇠퇴했지만 더 이상 쇠퇴하지 않는다”라며 “사람들은 공동체를 찾고 가치 있다고 느끼기를 원하며, 복음은 그들에게 그것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곳에서 이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