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2차 파병… 쿠르스크 전선에 재투입 확인

국정원 “2월 첫 주부터 북한군 재배치 감지”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최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페이스북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이달 초 추가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 국면을 거친 후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규모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약 2000명의 북한군이 새롭게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300명이 전사하고 약 27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북한군이 다시 전선에 투입되었음을 확인하며,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폼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 작전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재투입됐으며, 수백 명의 러시아 및 북한군 병력이 사살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푸틴 #젤렌스키 #북한군 #북한군파병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