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체제… 경제 안정 총력전 속 불확실성 증가

대내외 경제 안정 위해 정책 총동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설 연휴 화재예방 및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점검하고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물가 안정, 금융 및 외환시장 대응 등 다방면에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맞물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추가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국정 운영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외교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이 비상 외교 전략을 마련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 해도 새 정부 출범까지의 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상목 권한대행은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워싱턴 D.C.에 파견된 실무대표단과 긴밀히 협력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그는 설 연휴 기간에도 국제금융시장과 미국 신정부 정책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을 각 기관에 지시하며, 이를 통해 기회 요인은 극대화하고 위험 요인은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화한 바 있지만,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이루어질 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를 정식 조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행정예고한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지원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후속 절차를 거쳐 시행되면, 지원단이 기획재정부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최 권한대행은 "경제계가 계획 중인 대미 접촉과 협력 방안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미국 신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 안정과 대미 협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전략적 노력으로 평가된다.

조기 대선이 실시되더라도 새 정부 출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 권한대행은 경제 및 외교 분야에서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며,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경제 안정과 외교 정상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기획재정부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