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이플라워 교회, 긴 여정 끝에 美 망명… 예배 장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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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수년의 과정을 거쳐 최근 미국 망명을 허가받은 박해받는 중국인 교인들이 미국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메이플라워 교회’로 알려진 심천성개혁교회 교인들이 미들랜드 제일침례교회(FBC) 캠퍼스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중국인 교인들은 예배를 위해 교회 청소년 센터에 모였으며 일주일에 세 번 그 부지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뱁티스트 스탠다드는 전했다.

다린 우드(Darin Wood) FBC 미들랜드 목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이다”라며 “우리 교회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것을 더욱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우드 목사는 "메이플라워 교회 교인들은 예배를 위해 주어진 청소년센터 공간을 보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었다"라며 "그들은 이전에 예배할 건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17세기 순례자들을 미국으로 이송한 배의 이름을 딴 메이플라워 교회는 중국 공산당의 계속되는 박해와 심문, 투옥을 피해 중국을 떠나 2019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영향으로 인해 교회 망명 허가를 거부했다. 64명의 교인으로 구성된 교회는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기를 희망하며 한국에서 태국 방콕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비자가 만료된 후 현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미국 정부, 유엔, 태국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교인들이 석방되어 미국에 재정착할 수 있게 됐다고 CP는 전했다.

차이나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마지막 남은 메이플라워 교회 가정은 출산으로 늦어져 5월 26일 댈러스에 도착했다고 한다.

교인들이 텍사스에 도착했을 때 환영 행사를 감독했던 차이나에이드(ChinaAid) CEO인 채드 불러드(Chad Bullard)는 당시 성명을 통해 “성공적인 재정착은 비당파적인 국제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미국 정부 기관, 특히 라샤드 후세인 대사가 이끄는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 방콕 주재 미국 대사관, USCIRF, 마이크 맥콜 위원장과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을 포함한 여러 의회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는 텍사스 기반의 기독교 단체인 ‘프리덤 시커 인터내셔널’(Freedom Seekers International)은 메이플라워 교회의 이전을 도왔다.

작년에 FSI는 중국인 교인들이 영어를 배우고, 취업하고, 운전하는 법을 배우고, 미들랜드 지역의 부동산에 정착하도록 도왔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