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의 창조론에 대한 고찰

  •   
이윤석 박사, 18일 창조론 온라인 포럼서 발제
이윤석 박사. ©창조론온라인포럼 줌 영상 캡처

이윤석 박사(서울기독교세계관연구원 원장,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4회 창조론온라인포럼에서 ‘팀 켈러의 창조론 - 오래된 지구론 vs 유신진화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팀 켈러의 저서(한글 번역된 것만도) 30여권이나 창조론에 대해 다룬 것은 「The Reason for God(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중의 제6장 한 챕터 밖에 없다”며 “이런 정도의 글 밖에 없는 이에 대해 마치 그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남긴 것처럼 그의 창조에 대한 관점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물었다.

이어서 팀 켈러의 창조에 대한 관점과 그가 유신진화론자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에세이, 바이오로고스 단체(생물학자 프란시스 콜린스에 의해 설립된 단체, 유신진화론을 지지함)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팀 켈러가 전한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팀 켈러는 진화가 정통 개신교인들에게 제기하는 난제에 대해서 설명했다”며 “첫 번째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것으로, 진화를 설명하려면 창세기 1장을 ‘비문자적’(non-literal)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결국 성경의 절대 권위를 부인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둘째로 생물학과 철학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분해야 하는데 생물학적 과정에 해당하는 개념인 ‘진화’를 모든 것을 설명하는 거대 이론(grand theory)화 한다는 것”이라며 “셋째로 아담과 하와의 역사성에 대한 것으로, 진화를 말하면 아담과 하와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이라는 것을 부인해야 하고, 그러면 로마서 5장과 고린도전서 15장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윤석 박사는 세 가지 난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먼저, 첫 번째 난제는 창세기 1장을 비문자적으로으로 읽어야 하며 이것을 역사적 서술로 읽을 수 없음을 인정한다라며 팀 켈러를 비판한다”며 “우리는 비문자적으로 읽으면서도 역사성 있는 기록으로 읽을 수 있다. 비문자적으로 읽기 때문에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창조과학회의 전형적인 입장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난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켈러는 먼저 ‘진화생물학적 과정’(evolutionary biological process; EBP)과 ‘진화의 거대 이론’(grand theory of evolution; GTE)이란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며 “켈러는 자신이 진화를 믿으며 진화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인이라면 혹시 EBP에 대해서는 찬성하더라도 GTE에 대해서는 반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세 번째 난제에 대해 “켈러는 창세기 2~3장과 로마서 5장의 기록이 실존 인물인 아담에 대한 역사적 기록임을 진술하며, 정통적인 언약신학의 구조와 교리를 그대로 충실하게 따라 설명한다”며 “바로 이 부분에 아담과 하와에 대한 켈러의 신학적 입장이 잘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 아담과 하와가 EBP의 결과물일 수 있을까에 대해 ‘한 가지 모형’(A model)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며 “켈러는 데렉 키드너(Derek Kidner)가 제시한 모형을 보다 자세히 언급했다(성경에 나오는 아담보다 수준이 훨씬 떨어지는 인간 종이 당시에 이미 존재했고, 그들 중에 한 아담이 진화를 통해 나타났으며, 하와는 특별하게 창조하여 이 한 쌍을 하나님의 대리 통치인으로 세운 후에 그 후손들이 번성하게 되었다고 제안한다)”고 했다.

또 “팀 켈러는 이어 ‘다른 모형들’이라는 제목으로 유신진화론과 점진적 창조론을 이야기하며, 키드너 모형이 유신진화론과 점진적 창조론 사이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유형의 한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과 과학을 연관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과학적 종교인이나 반종교적 과학자가 아니라 ‘더 큰 텐트’(bigger tent), 즉 여러 논의가 될 수 있는 텐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부분은 창조론오픈포럼이 지닌 관점과 유사하다”고 했다.

이 박사는 “팀 켈러는 유신진화론자가 아니”라며 “전형적인 개혁주의 학자이며, 창조라는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연구하고 찾아가는 것을 권장하는 입장에서 바이오로고스 단체(생물학자 프란시스 콜린스에 의해 설립된 단체, 유신진화론을 지지함)를 잠깐 도왔지만, 본인의 입장과 다른 이유로 이 단체와 계속해서 함께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팀 켈러가 유신진화론자라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윤석박사 #이윤석 #팀켈러 #창조론 #유신진화론 #제44회창조론온라인포럼 #기독일보 #기독일보일간지 #기독일보일간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