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에게 찾아온 쉼의 복음

[신간] 잘 쉰다는 것
도서 「잘 쉰다는 것」

그리스도인은 멈출 수 있다. 안식의 쉼을 누릴 수 있다. 단순히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힘을 충전할 수 있다. 쉼을 제대로 누릴 때 그것 말고도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애덤 바브리 목사(보스턴 알레데이아 교회 담임)는 이 책을 통해 쉼이 그리스도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고 중요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놀라운 진리임을 발견하길 바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은 쉬셨다. 그저 소진되어서가 아니라 충만한 기쁨 가운데 쉬셨다.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신 하나님은 이제 그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이것이 우주를 통틀어 첫 번째 안식이었다. 엿새 동안의 수고의 날숨은 일곱째 날에 이르러 삼위일체 관계 안에서의 사랑, 기쁨, 충만 그리고 만족의 들숨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다(창 1:26-27). 그 형상을 따라 사람이 된다는 것 안에는 하나님처럼 쉬고 하나님과 함께 쉬며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첫 번째 안식이 그러했듯 지금 우리의 안식도 사랑이 많으시고 관계적인 하나님과 함께 쉬는 시간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우리 존재를 입증하는 것,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위한 것이다. 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쉼을 갖고 있다면, 무엇을 위해 쉬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우리라는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외로운 10초에 불과한가? 우리의 삶은 거짓 신으로 숭배받는 우상을 위한 끊임없는 수고와 불안의 시간인가? 복된 소식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며, 우리에게 복 주시기 위해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쉼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잘못된 동기들은 많다. 게으름, 일에 대한 동기 부족, 열악한 보상 등으로 인해 우리는 쉼을 요구한다. 안식의 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쉼을 행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기쁨 가운데 쉬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에게 쉼을 선물로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도 쉼을 가지셨고, 쉼을 통해 성령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뿐만 아니라 안식의 쉼을 통해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교제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우리가 이러한 쉼에 ‘예스’(yes)라고 답할 때, 새롭게 하시고 짐을 가벼이 하시는 그분의 복된 임재가 우리 삶과 더 나아가 우리 세상 속으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끝없이 일하길 요구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잠시라도 그런 노예생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천국에 대한 희미한 이미지를 흉내낸 엉성한 모조품을 잠시라도 맛보기 위해 수천 달러를 들여 플로리다 같은 곳으로 우리 자신을 끌고 간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살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세상, 즉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하는 쉼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된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는 일하지 않고 호사만 누리는 곳도, 맡은 일을 감당해 내느라 분주한 곳도 아니다. 이 둘과 다르면서 더 좋은 미래가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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