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역사기억연대, 「창과 방패」 출판… “70년 전 모든 병사들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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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주년 예배 및 ‘창과 방패’ 출판 기념회 개최
이범희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6.25역사기억연대(대표 고정양 목사)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국칼빈주의연구원(원장 정성구 박사)에서 창립 1주년 예배 및 ‘창과 방패’ 출판 기념회가 개최됐다.

6.25역사기억연대는 전후세대에 6.25전쟁의 참상과 잔악상의 진실을 바로 일깨우며, 투철한 국가 안보 의식과 그 중요성을 고취시키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이 위협받는 다양한 도전 앞에서 전후 세대에 6·25전쟁의 진실을 바로 일깨우고, 총력 안보의 초석인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국가안보의 당위성을 주지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보수 교계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에 결성되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초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신념, 애국심을 고취·함양하고 올바른 국가관의 정체성을 확림시켜 국가 발전과 국가 안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튼튼한 안보(반공과 멸공) 정신 확립의 토양을 저변에 확대함으로 자유와 정의, 법치를 수호케 하며 평화 증진에 동참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우리 민족이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역사,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을, 특별히 자유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내일의 젊은이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역사의식과 철저한 국가관을 심어주고, 좌 편향된 악법과 이념 및 사상들이 더 이상 이 나라와 아이들의 정체성과 정신건강을 해치지 못하도록 차세대 국가 주인공들을 바로 세우고 지키기 위해 국가 안보 없이는 교회의 안위도 없으며, 국가 안보의 마지막 보루가 한국교회임을 알리는 취지에서 ‘창과 방패’ 출판 기념회를 갖게 되었다.

김철회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날 1부 개회예배는 이범희 목사(본 연대 부대표, 6.25역사위원장)의 사회로, 신앙고백, 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찬양, 김철회 목사(본 연대 군복음화선교위원장)의 대표기도, 유주형(본 연대 사무총장)의 성경봉독, The Breath Saxophone Enesmble(단장 원요섭 목사)의 특별연주, 정성구 박사(본 연대 대표고문)의 설교, 6.25 노래, 나성균 목사(본 연대 고문)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성구 박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자유를 지키자’(갈 5: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정성구 박사는 “본문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평생을 암송한 말씀”이라며 “주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 그리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세운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6.25 전쟁은 북한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잘 훈련된 병사들을 데리고 남한을 침략한 사건”이라며 “우리는 낙동강 최전선까지 밀려 공산화가 될 뻔 했고, 최후의 전투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부산 초량교회에서 피난 온 목사들이 하나님 앞에 애통하여 자복하며 기도했고, 다부동전투를 통해 전세는 역전되어 북한군을 몰아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만큼 완벽한 동맹은 없다. 70년 간 우리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던 원인”이라며 “북한과의 휴전협정 이후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추진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6.25 역사를 더 이상 기억만 해선 안 된다”며 “이사야서에서 나오듯, 목사와 장로(교회 직분자)들이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한다. 통일의 아침은 반드시 올 것이다. 역사의 배후엔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이 이 역사를 주관하시며 이끌어 가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성균 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진 2부 창과방패 출판기념회는 김형원 목사(본 연대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애국가제창, 정성구 박사의 서평, 손매남 박사(본 연대 상임고문)의 축사, 고정양 목사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서평을 전한 정성구 박사는 “6.25 역사를 기억할만한 모든 자료가 이 책에 다 들어 있다고 본다”며 “6.25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편찬한 고 목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에 6.25 역사를 북침으로 잘못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제 잘못된 6.25 역사관을 교육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후대를 위해) 한 가지 제안하기를 주제별로 나눠 작은 책자로도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만들어서 나누면 좋겠다. 지금은 자료 싸움의 시대다. 이러한 때에 「창과 방패」의 출판은 6.25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후대의 교육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손매남 박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서 축사를 전한 손매남 박사는 “「창과 방패」 출판을 통해 다시 한 번 6.25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지성인들과 목사님들에게도 큰 은혜”라며 “성경은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기억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 모세 오경을 꼭 기억하라고 하신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기초로 삼으라고 하신다”고 했다.

손 박사는 “중요한 것은 기억해야 될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큰 문제라는 것”이라며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6.25는 마치 우리와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을 때, 6.25역사기념연대가 생겼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이 책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창과 방패」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6.25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 좋겠다”며 “귀한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고생하신 고정양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 같이 기도하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6.25역사기억연대가 한 사람의 생각으로 만들어졌지만,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창과 방패」가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6.25 역사가 우리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시기 6.25연대가 창설되어 오늘 귀한 책을 출간한다. 한 사람으로부터 출발해 창과방패가 방방곡곡에 널리 퍼지길 바라며,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보화·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인사말을 전한 고정양 목사는 “제가 이렇게 출판 기념회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며 “왜냐하면 이 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느라 힘을 많이 쓰게 되면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박사님께서 책을 받으시고, 전화 통화를 하다 보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고 목사는 “특별히 자료에 잘못 체크됐거나 잘못된 설명도 있어서 자료를 다시 한 번 검색하고, 맞는지 여부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한 권을 가지고 몇 사람이 교정도 보고, 사진과 날짜를 보고 중복 여부 체크해야 하는 등 두 번은 못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책이 출간되게 되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현재 책은 1년 전쟁 부분만 정리를 한 것이다. 앞으로 2년, 3년 전쟁을 다룬다고 한다면 대략 3천 페이지 정도가 될 것 같다”며 “또한 이 책을 내면서 우리나라 10대 전투가 있는데, 지평리 전투, 용문산 전투, 백마고지 전투, 오산 전투, 장진호 전투 등 하나의 전투를 만화책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안보단체에서 저희 책을 보시더니 군부대를 비롯해서 초·중·고등학교에도 들어갈 수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국방부에 인정받는 국방부 인정도서를 만들어보려고 계획 중이다. 그리고 현재 만화책은 세 가지가 나와 있다. 6.25 전체를 간추린 만화책과 지평리·용문산·포항 전투가 나와 있다. 추후엔 따로 만들어진 만화책을 하나로 뭉친 하나의 만화책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책을 만들면서 많이 울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반미 또는 미군 철수 등 종전협정을 외치는데, 이 책을 보면서 70년 전 젊은이들이 이름도 모르는 낯선 땅에 와서 그들이 죽어간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들의 피 값으로 잘 살고 있는 우리가 그들을(미군) 내쫓지 못해서 좌우가 대립되어 청소년들은 6.25를 북침으로 알고 있고, 육군사관학교에는 6.25 내용을 다 빼버리는 등 천인공노할 일이 왜 생기는지 장진호 전투를 통해 더 많이 울었다. 또한 한국교회가 이념이 갈라져 있는데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제가 편저자라고 나와 있지만, 편저자는 아니다. 70년 전에 와 있던 모든 병사들이 저자”라며 “저는 아무 공로도 없고 한 일도 없다. 70년 전에 왔던 모든 유엔군 참전 용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이후 군가제창 ‘전우야 잘자라’를 다 같이 부르고, 김형원 목사의 광고, 김철호 목사(본 연대 군복음화선교회원장) 오찬기도 순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창과 방패」 출판기념회가 진행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편, 이번에 출간한 「창과 방패」는 한국교회 700만 기독교인들을 위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애국심 함양을 위해 6.25역사기억연대에서 그동안 발행해 온 안보 계간지 ‘창과 방패’와 이미 출간된 여러 관련 도서의 내용들을 다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6.25전쟁의 잔악상과 그 진실을 전후세대에 알리고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는 기회를 나누기 위해 약 1년의 준비기간을 통해 824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출간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일부터 1951년 6월 30일(371일차) 전황까지, 1년간의 모든 전투 상황과 관련 기록을 일일 단위로 수록(사진 자료 약 900장)했고, 6.25 전황 이외에 3.1운동, 임시정부, 일본 항복, 8.15 해방, 대한민국 건국, 이승만과 박정희,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국교회 교단들의 안보관, 그 외 현 안보 전문가들의 주옥같은 글들과 자료, 풍부한 정보들과 약 100쪽 분량의 6.25 전쟁 요약 만화도 수록했다.

휴전선은 아직도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선명하게 그어져 있고, 대한민국은 마치 좌우 이념(사상) 등으로 첨예하게 갈라져 대립하고 있었던 1945년 8.15 해방정국과 같이 혼란한 상황이다. 「창과 방패」는 이러한 때에 기독교인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안보, 애국 필독 도서다. 010-6642-4131로 직접 주문이 가능하며, 전국 기독교 서점 및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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